한국디지털뉴스 김형근 기자 = 황교안 국무총리는 8일 2016년도 예산안과 관련 “기획재정부 등 각 부처는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에 사업별 예산의 필요성 등을 충분히 설명해서 국회에서 예산안이 원만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예산안은 경제활성화를 위한 재정의 역할을 통해 대내외적 경기 둔화 흐름을 극복하고 재정건전성을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를 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예산안은 일자리 예산을 대폭 늘려 청년고용 여건을 개선하고 경기회복 및 미래성장동력 창출과 문화융성에 중점 투자하고 취약계층 맞춤형 복지 지원, 국민안심생활 여건 조성 등 민생안정과 평화통일 기반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재정사업 원점재검토,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조기 달성 등 강도 높은 재정개혁 방안을 함께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국민들이 이번 예산안의 취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알리는 데에도 만전을 기해달라”며 “이번 예산안이 법정기한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황 총리는 낚시어선 전복사고와 관련해서는 “관계부처간 긴밀히 협력해 마지막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서 구조와 수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관련부처에 “향후 출항단계부터 구조까지 전 과정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해 승선인원 관리,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사고원인을 철저히 확인해 줄 것”을 지시했다.

추석 맞이 민생 안정과 관련해서는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주요 물품에 대한 공급 및 가격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서 성수품 등의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황 총리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전통시장에 대한 특별 자금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고 가급적 추석 전에 체불임금이 청산될 수 있도록 독려하고 도산사업장에 대한 체당금 지원 등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