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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해수부 장관,한-덴마크 녹색성장 동맹회의 참석
한국디지털뉴스 정승로 기자 = 한국과 덴마크는 해운·해양분야 녹색협력, 북극항로 개발 및 이네비게이션 기술 개발 분야에서 민간과 정부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유기준 해수부 장관과 덴마크 트로엘스 룬 포올슨 경제성장부 장관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제5차 한-덴마크 녹색성장 동맹회의’ 및 양자 장관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덴마크 해사청에서 열린 제5차 녹색성장 동맹회의에서는 ‘국제 국제해양 환경 및 기후관련 규제’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생 가능한 해양에너지 자원 개발’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논의했다. 양국 참석자들은 선박의 대기 오염물질 및 선박 평형수 배출 규제 관련 국제 동향, 풍력·파력·조력 등 해양에너지 자원 개발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했다. 앞으로 양국은 해운·해양관련 분야에서 정부, 연구기관, 선주단체 등이 중심이 되어 녹색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 회의에는 양국 장관을 수석대표로 선주협회, 선급, 해운회사 등 정부 관계자 및 민간 전문가 등 38명이 참석했다. 한편, 녹색성장 동맹회의를 마친 후 양국 선주협회는 민간 차원의 해운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공동연구, 정보교환 등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유 장관은 녹색성장 동맹회의에 이어 덴마크 포올슨 장관과 양자회의를 갖고 지난 9월 27일 유엔에서 열린 한-덴마크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북극항로 개발, 이내비게이션 기술 개발 등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 중 덴마크 해사청과 실무회의를 통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유 장관은 스웨덴 말뫼 소재 세계해사대학(WMU)을 방문, 클레오파트라 둠비아 헨리 총장과 면담하고 해운 전문가 및 리더를 양성하는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고 한국 학생과 한국인 교수들을 격려했다. 이어 덴마크 공대를 방문해 녹색 해운, 녹색 에너지, 신 양식기술 등에 대한 연구 개발 현황을 청취했다. 한편 유 장관은 ‘2015 덴마크 해사포럼’에도 참석해 ‘세계 해운산업에 대한 한국의 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유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대형 글로벌 선사의 초대형 선박 투입과 선복량 과잉 공급 등이 초래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우려와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고,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 및 지구 온난화에 따른 북극항로 잠재력 등 해운산업의 여건 변화에 대한 해운업계의 적극적인 대응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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