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한국목장형유가공연구회와 함께 오는 6일 서울 용산역 아이파크몰 광장에서 ‘제10회 목장형 자연치즈 콘테스트’의 출품작을 전시 홍보한다. 행사는 우리나라 낙농가들이 만든 자연치즈의 객관적인 품질을 평가해 품질 향상을 유도하고 수입치즈 대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다. 우리 국민의 우유 소비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1인당 치즈 소비량은 지난 2000년 0.94kg에서 2014년 2.4kg(자연치즈 1.9kg, 가공치즈 0.5kg)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수입치즈가 소비량의 80.3%를 차지하고 있다. 치즈 100g을 만드는 데는 우유 1kg이 필요하다. 특히 신선한 원유에 유산균을 접종해 만드는 자연치즈는 우유의 영양분이 10배 가까이 농축돼 있고 종류도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또 우유를 마시지 못 하는 사람도 치즈는 탈 없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카망베르, 고다, 가우다 등 맛도 모양도 다양한 자연치즈를 비롯해 100여 종의 유제품을 전시한다. 국내 유가공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치즈와 발효 유제품 시식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치즈 만드는 과정을 영상과 패널로 소개하고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치즈퀴즈쇼, 치즈 만들기 체험, 자연치즈 소비자 현장 평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지난 2006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경연대회는 국내산 자연치즈의 품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해왔다. 소비지에게 국내산 자연치즈를 소개하는 기회와 더불어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대내·외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박범영 축산물이용과장은 “지금처럼 우유 소비가 정체될 때 국내 생산 자연치즈 소비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어려운 낙농 현실을 극복하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한국목장형유가공연구회 손민우 회장은 “목장형 유가공 산업은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통한 우리 입맛에 맞는 자연치즈 개발로 6차산업화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