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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필리핀 직항노선·편명공유 등 확대 MOU 체결
신혼여행과 가족여행의 중심지 보라카이, 세부 등 7107개의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으로 가는 하늘길이 더욱 넓어진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0-11일 필리핀에서 열린 한-필리핀 항공회담에서 양국 간 직항노선 운수권 증대 및 자국 항공사간 편명공유 범위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으로써 한-필리핀 간 하늘 길을 넓히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12일 밝혔다. 편명공유(code-sharing)는 항공사간 계약체결을 통해 이뤄지는 영업협력의 일환으로 좌석 교환 등의 방식으로 상대사가 운항하는 노선에 직접 운항하지 않는 항공사(마케팅사)가 자신의 편명을 부여해 판매하는 제도다.
지난 2012년 항공회담에서 공급력을 주 1만 9000석에서 2만 8500석으로 9500석 증대한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회담에서 주 3000석을 추가로 늘려 한-필리핀 간 운수권을 총 주 3만 1500석으로 설정하는데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양국의 항공사가 더욱 자유롭게 한-필리핀 노선을 운항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그간 상대국 항공사간에만 가능하도록 설정된 편명공유의 범위를 자국 항공사까지도 가능하도록 설정, 향후 우리 국적사간 편명공유를 통해 한-필리핀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발권 및 환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성수기 등 계절적 수요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단체 여행객의 여행 편의 등을 지원하기 위해 양국 항공사의 전세기 운항에 대해 상호호혜적인 차원에서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양국 항공사의 네트워크 확대 및 부정기편 활성화를 통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양국 관광·교역·투자 등 인적·물적 교류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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