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종합일간신문
2025년05월30일금요일
                                                                                                     Home > 경제
  공정위,불공정 금융투자약관 시정
기사등록 일시 : 2015-12-30 17:53:29   프린터

부제목 : 일방적인 추가 담보제공 기간 설정 등 금융당국에 요청

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는 금융위에 40개 유형, 435개의 불공정한 금융투자약관조항을 시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30일 금융투자약관이란 금융투자회사가 사용하는 투자일임, 신탁, 신용공여, 장내 · 장외 파생상품, 외환거래, 저축, 양도성예금증서, CMA 및 종합계좌설정 약관 등 총 1,635개 약관을 말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법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유위는 금융투자회사로부터 신고받은 제개정 약관을 공정위에 통보하고, 공정위는 통보받은 약관을 심사하여 약관법에 위반되는 경우 금융위에 시정요청을 할 수 있다. 또한, 금융위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공정위 시정 요청에 응하여 시정에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추가 담보 제공 기간을 회사가 일방적으로 정하도록 하는 조항, 추가 담보 제공 기간의 기산점을 담보 부족 발생일로 삼는 조항, 추가 담보 제공 기간을 요구일 당일로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조항 등의 시정을 요청했다.

 

추가 담보 제공 기간은 고객에게 부여된 기한의 이익으로, 고객의 권리나 의무에 관한 사항이므로 약관에 객관적 기준을 명시해야 한다.

 

따라서 회사가 고객에게 추가담보 납부를 요구하면서 그 납입기일을 일방적으로 정하는 것은 회사가 고객의 기한의 이익을 임의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 고객에게 부당하게 불리한 조항으로, 약관법 위반이다. 

 

담보로 제공된 주식 등의 가치가 하락하여 담보 유지 비율에 미달한 경우, 금융투자회사의 추가 담보 제공 요구에 따라 고객은 추가 담보를 제공한다.

 

회사가 고객에게 추가 담보 납부를 요구하면서 납입 기간의 기산점을 ‘담보 부족 발생일’로 정한 조항에 따르면, 추가 납부 기간은 담보 부족 발생일로부터 1영업일 이내이고, 고객이 추가담보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 2영업일째 되는 날 임의로 처분할 수 있다.

 

사업자가 담보 부족 발생 즉시 추가 담보 제공을 요구하지 않고, 담보 부족 발생일로부터 1영업일째 고객에게 추가담보제공을 요구한 뒤, 당일 담보를 추가로 납입하지 않은 경우 그 다음날 바로 담보증권을 임의로 처분할 수도 있다.

 

이는 고객에게 부여된 기한의 이익을 상당한 이유없이 박탈하는 조항으로 약관법 위반이다.

 

최근 증권시장 가격 제한폭 확대에 따라 많은 금융회사들이 담보부족으로 인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 고객의 추가 담보 제공 기간을 축소, 변경했다.

 

해당 약관조항은 추가 담보 제공 기간을 획일적으로 요구일 당일로 제한하고 있어, 담보 주식가치가 미세하게 하락하여 담보 평가 비율이 135%로 하락하였다고 하더라도 추가 담보 제공 요구일 당일에 투자자가 담보를 제공하지 못하면 임의 처분이 가능하다.

 

이 조항 또한 고객에게 부여된 기한의 이익을 상당한 이유없이 박탈하는 것으로 약관법 위반이다.

 

기한 이익 상실의 사유가 발생하면 채무자(고객)가 이행 지체에 빠지게 되는 것이므로 기한이익상 실의 사유는 사전에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규정되어야 한다.

 

금융투자회사가 불명확한 사유로 인수도 결제 시한을 임의로 앞당길 수 있는 조항은 금융투자회사가 임의적으로 기한을 앞당길 수 있고, 고객은 이에 대해 전혀 예측할 수가 없는 불리한 조항이다.

 

민법상 이행이 늦을 때는 상당한 기간을 정하여 이행을 최고하고, 기간 내에 이행하지 않을 때,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지급의무 이행지체시 최고절차 없이 즉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은 지급의무를 위반하는 경우 최고 없이 즉시 해지할 수 있도록 하여 법률의 규정에 의한 해지권의 행사 요건을 완화하여 고객에게 부당하게 불이익을 줄 우려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 금융회사들은 국제스왑파생상품협회(International Swap & Derivative Association, Inc. 이하 ISDA)의 표준계약서를 거의 그대로 차용하고 있는데, 위 약관 조항에 대하여는 ISDA약관보다 고객에게 불리하게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다.

 

금융투자회사가 예탁금 이용료 지급기준을 임의로 변경한 후 고객에게 사후통지만 하는 조항도 시정을 요청했다.

 

예탁금 이용료는 금융투자회사가 고객의 예탁금(투자자가 주식 등을 매입하기 위해 증권회사의 증권계좌에 예치한 자금 등 증권계좌에 남아 있는 현금)을 이용한 대가로 예금에 대한 이자와 같다.

 

또한 예탁금 이용료는 계약의 중요한 내용이므로 고객에게 불리하게 변경될 경우 원칙적으로 사전에 통지하고 동의하지 않는 고객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약관변경 절차를 거치거나, 변경 기준을 사전에 제시해야 한다.

 

해당 약관 조항은 금융투자회사가 예탁금 이용료 지급기준을 변경한 후 사후통지만 하고 있어 고객에게 불리한 조항이다.

 

이번 조치로 어렵고 복잡해 고객이 적극적으로 이의 제기가 힘들었던 금융투자약관의 불공정 조항이 시정되어 해당 분야의 소비자 권리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공정위는 금융투자약관 뿐만 아니라 여신전문금융, 은행, 상호저축은행 등 금융 분야 약관에 대해 지속적으로 심사할 예정이다.

이정근 기자
기자의 전체기사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기사등록일
8989 청해진 대학 및 해외취업패키지 사업 공모 정승로 기자 2016-01-13
8988 건축 개발행위 토지 인허가 ‘더 쉽고 더 빠르게’ 유태균 기자 2016-01-12
8987 설 명절‘수산물 원산지표시 위반’단속 이정근 기자 2016-01-12
8986 농촌진흥청, 농사로’누리집에 판매 가격 공개 우명호 기자 2016-01-12
8985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개통 정승로 기자 2016-01-12
8984 장애인고용법 일부개정 국무회의 통과 유태균 기자 2016-01-12
8983 소재 부품 무역흑자 2년 연속 1000억 달러 돌파 이정근 기자 2016-01-11
8982 주택거래 지난해 119만건…2006년 이후 최대 유태균 기자 2016-01-11
8981 소재·부품 무역흑자 2년 연속 1000억 달러 돌파 정승로 기자 2016-01-11
8980 ‘한중-진천 산업단지 공동개발 협약식’체결 김형근 기자 2016-01-11
8979 수입규제 대응으로 2억불 절감 정승로 기자 2016-01-08
8978 미래창조과학부,중장성 투자성 높인다 김형근 기자 2016-01-08
8977 금융위 기업성 보험 가격결정 자율성 확대 김형근 기자 2016-01-07
8976 농업진흥청 농업기술역사관 문 연다 유태균 기자 2016-01-06
8975 전국 377곳 해안 쓰레기 일제조사 이정근 기자 2016-01-06
8974 제2금융권 대출 잘 갚으면 신용등급 올라간다 김형근 기자 2016-01-06
8973 기획재정부 경제부처 긴급회의 정승로 기자 2016-01-06
8972 현대건설기술교육원 기업대학과정 교육생 모집' 김형근 기자 2016-01-06
8971 건설기술 진흥법 시행령’국무회의 의결 유태균 기자 2016-01-05
8970 지난해 하반기 지방재정집행률 역대 최고 이정근 기자 2016-01-05
    400  401  402  403  404  405  406  407  408  409   
이름 제목 내용
 
 
신인배우 이슬 엄마 ..
  이순신장군 탄신 480 주년
  서해구조물 무단 설치한 중국 강력 규탄
  歌皇나훈아 쓴소리 정치권은 새겨들어라!
  아동학대 예방주간,전국 NGO 아동인권 감..
  [활빈단]제62주년 소방 의 날-순직소방관..
  日총리 야스쿠니 신사 추계대제 공물봉납..
  [국민의소리-民心 民意]최재영 목사 창간..
  황강댐 방류 사전통보'요청에 무응답 北 ..
  조선3대독립운동 6·10만세운동 항쟁일에..
  [입양의 날]어린 꿈나무 입양 해 키우자!
  스피치 코치 유내경 아나운서,마음대로 ..
  극악무도한 IS국제테러 강력규탄
  미세먼지 대책 마련하라
  중화민국(臺灣·타이완)건국 국경일
  아웅산테러만행 잊지 말자!
조직(직장)과 나의 삶에 대..
안병일 (前명지대학교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대한민국 최대 최고의 청소년..
해가 간다
 2024년, 계묘년(癸卯年) - 갑진년(甲辰年) 2025년, 갑진년(甲辰..
한반도 대한국인 일본 무조..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가산 작문 경제주체 국가자..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탄핵 청문회-무리수의 극치
  더불어민주당이 130만명의 청원을 근거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
당국은 성매매 사행성 불법..
  당국은 퇴폐문화 성행.은밀한,단속강화로 주택가로 파고들어 서민 ..
2024년 WalkintoKorea 10..
2024 WRAP-UP: TOP10 POSTS OF WALKINTO KOREA워크인투코리아 선..
패스워드컴퍼니 호남본부 ..
서울 동대문 DDP 창작스튜디오에서 "패스워드컴퍼니 이미진 대표..
2024 국제 스페셜 뮤직&아..
전세계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꿈의 무대... 3박4일 간 펼쳐..
연대 용인세브란스병원,첨단 ..
최신 선형가속기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 시스템 도입,오늘 봉헌..
침묵의 암,구강암 급증 추세..
구강암 남성 33%, 여성 23% 증가, 흡연자 10배 더 위험해 ..
봄철 미세먼지 기승…피부 건..
미세먼지로 늘어난 실내 생활, 난방으로 피부건조 심해져긁을수..
해수욕장 안전관리 감사-어느..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
여성의용소방대 화재예방 펼..
국제시장 및 부평시장 일대 화재예방캠페인 펼쳐   &nb..
군산해경 사랑 나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나눔인 정부포상에 군산해경이 ..
김선호 찾읍니다
김선호(13세) 남자      당시나이 13세(현..
이경신씨 찾읍니다
이경신(51세) 남자     당시나이 51..
김하은을 찾습니다
아동이름 김하은 (당시 만7, 여) 실종일자 2001년 6월 1일 ..
강릉 주문진 자연산 활어 인..
동해안을 찾기전에 미리 동해안 자연산 제철 활어를 맛 보실 수 ..
국민 생선회 광어(넙치) 영양..
양식산 광어는 항노화, 항고혈압 기능성 성분 탁월   ..
<화제>온 동네 경사 났..
화제 94세 심순섭 할머니댁 된장 담는 날 산 좋고 물 맑은 심..
뽀로로가 아이들의 운동습관..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들이 증가하면서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
별나무
별나무 아세요?감을 다 깎고 보면주홍 별이 반짝인다는 걸 우..
중부소방서 지하 현지적응훈..
부산 중부소방서(서장 전재구)는 22일 오전 KT중부산지사(통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