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 =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지난 4월 식량가격지수가 전월에서 소폭 상승한 151.8 포인트를 기록했다.
곡물 가격과 유지류 가격이 상승하며 유제품과 설탕 가격 하락을 모두 상쇄시키면서, 식량가격지수는 전월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식량가격지수는 3개월 연속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약10% 낮은 수치이다.
(곡물) 지난 3월(147.6포인트)보다 1.5% 상승한 149.8포인트를 기록했다.
옥수수 가격은 미 달러화 약세와 식물성유지류 가격 급등에 따라 상승했다.
밀 가격은 양호한 날씨조건과 대규모 공급량 예상에 따라 상승 제한되었으며, 쌀 가격은 자포니카 품종의 가격하락이 인디카 및 향미 품종의 가격 상승을 상쇄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유지류) 지난 3월(159.8포인트)보다 4.1% 상승한 166.4포인트를 기록했다.
식물성유지류 가격 상승은 팜유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팜유 가격은 부정적인 ’16년도 생산 전망과 세계 수요증대 전망에 따라 17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했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지역의 올 부정적인 생산전망에 대한 우려에 따라 상승했다.(설탕) 2016년 3월(219.1포인트)보다 1.7% 하락한 215.3포인트를 기록했다.
설탕가격지수의 하락은 세계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의 풍작으로 인한 높은 수출 가용량과 에탄올생산용 사탕수수 소비량 감소 전망에 따른다.
세계 설탕 생산량이 소비량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됨에 따라 가격지수 하락폭이 예상보다 제한적이었다.
(육류) 지난 3월(145.5포인트)보다 0.8% 소폭 상승한 146.6포인트를 기록했다.
돼지고기 가금육 가격은 균형적 수급상황으로 안정적이었으며, 양고기 가격은 상승했다.
쇠고기 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하였으며, 이는 미국의 제한적인 쇠고기 공급량과 수요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유제품) ’3월(130.3포인트)보다 2.2% 하락한 127.4포인트를 기록했다.
유제품 가격은 세계 공급량 증가 전망 및 주요 수입국의 수요 감소에 따라 하락하였으며, 버터와 치즈 가격이 주요 수출국들의 풍부한 재고량에 기인하여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말재고량 전망치(전년대비): 쌀3%(5백만톤), 밀4.5%(9.3백만톤), 잡곡2.4%(6.3백만톤) 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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