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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부터…‘자동차연료 환경품질 평가’ 변별력 강화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올 하반기부터 경유·휘발유 등 자동차연료의 환경품질평가 등급을 기존 별(과 함께 점수도 추가로 표기해 매월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자동차연료의 제조기준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제조·수입사간 연료품질 차이가 미미해짐에 따라 기존 별 5개 등급체계로는 연료별 품질수준의 차별화가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기존 평가체계로는 3.5∼4.4점 모두 ‘별 4개’로 표기돼 동일 등급의 연료간 품질차이 식별이 곤란했다.
수도권 내 알뜰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경유에 대해서도 환경품질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연 2회 정유사·수입사 브랜드별로 환경품질등급을 공개하던 방식을 변경해 하반기부터는 검사대상 저유소·주유소의 연료품질등급도 매월 산정해 공개한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지역에서 판매된 자동차연료의 환경품질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평가결과 국내 정유사·수입사(총 7개소)의 경유·휘발유는 별 4개∼5개 등급을 지속적으로 유지했으며 특히 국내 정유사의 경유는 2006년 하반기 이후 7년 연속 별 5개를 받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휘발유는 HC, CO, NOx에 영향을 미치는 황함량, 발암물질인 벤젠함량 및 방향족화합물, HC에 영향을 주는 90% 유출온도 등의 항목에서 모든 정유사가 별 5개 등급을 받았다.
오존형성물질을 증가시키는 올레핀 항목은 모든 정유사가 별 2개에 그쳤으며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에 영향을 미치는 증기압 항목은 GS가 별 1개, 현대오일뱅크가 별 2개, SK에너지와 S-OIL가 별 3개를 받아 국제 최고기준인 별 5개 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제의 목적이 ‘친환경 연료에 대한 정보공개’에 있는 만큼 미흡한 점을 개선해 이 제도가 앞으로 소비자의 친환경연료 선택을 위한 실질적인 판단기준이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3년 하반기 수도권지역 자동차연료 환경품질에 대한 자세한 항목별 평가결과는 수도권대기환경청 홈페이지와 공식블로그(mamoblu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환경부는 소비자의 친환경연료 구매를 촉진하고 정유사의 자발적인 연료품질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2006년도부터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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