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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를 웃긴 이성주 MBC본부장
기사등록 일시 : 2014-02-27 16:46:21   프린터

 

안광한 사장에게 요구하기 전에 노조의 반성문이 필요하다
 
[박한명 미디어워치 온라인 편집장, 폴리뷰 편집국장] 누구보다 극악하다 말할 순 없겠지만 뻔뻔하기로는 못지않아 보인다. 언론노조 MBC본부 이성주 위원장 얘기다. 이 본부장이 한국기자협회와 한 인터뷰 기사를 보면 역시 MBC 노조위원장은 아무나 할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 본부장이 안광한 사장 취임을 보며 든 소감이 “법과 상식 원칙과 부합하지 않는 사장 선임을 보는 것은 피를 토하는 심정이었다.”니 더욱 그런 느낌이다.

 

MBC본부노조에게 과연 법과 상식 원칙이란 단어를 언급할만한 자격이 있던가. 2012년 파업 당시에 보여준 불법행위, 비상식의 극치, 원칙에서 어긋난 막장 파업행태를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은데도 말이다. 자신들은 아무것도 인정하지도 반성하지도 않으면서 모든 책임을 남에게 뒤집어씌우는 MBC본부노조에 정작 피를 토할 사람들은 따로 있다. 노조와 회사의 싸움에 피해를 입은 IT보안업체와 한 무용가 가족이다. 이들은 여태 노조로부터 그 어떤 사과 한마디 듣지 못했다. 궁극적 피해자인 시청자 국민은 말할 것도 없다. 쩍쩍 갈라진 상처에 소금을 뿌려대는 노조를 보는 그들 심정은 어떻겠나.

 

이 본부장이 안광한 사장을 선택한 방문진을 성토한 이유도 우습긴 마찬가지다. 사장 공모 기준에 공정방송 준수 여부를 포함시켰는데 안 사장은 불공정 방송의 주역이라는 것, 파업과 관련해 국회 출석요구를 거부했으며 감사원의 자료제출 요구도 거부했다는 것, 얼마 전 법원에서 징계무효 판결을 받았다는 것이 법과 원칙 상식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국회 청문회 출석 문제나 감사원 감사는 모두 언론노조와 연대한 민주당이 주도해 이루어진 것이다. 당시 김재철 사장을 정치적, 사회적으로 매장시키기 위한 표적감사, 표적청문회였다. 임기가 보장된 사장을 강제 해임시키기 위한 일종의 정치공작과 비슷한 것이었다. 특히 민주당이 청문회에서 무용가 가족까지 끌어들여 삼류 막장 드라마를 찍은 것은 국회 역사상 최악의 저질로 기록될만하다. 미운 놈 하나 쫓아내겠다고 아무 관련도 없는 일반 국민의 사생활까지 뒤진, 말 그대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청문회였다. 그런 짓을 벌여놓고도 당사자들이 부끄러운 줄을 모르니 더욱 기가 찰 노릇이다.

 

김재철 전 사장 때 실패 되풀이할까 두려운 노조의 여전한 뻔뻔함

 

이성주 본부장은 노조가 출근 저지를 하지 않은 건 김재철 전 사장과 똑같은 길을 가지 않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했다. 과연 진심일까. 아닐 것이다. 실은 김 전 사장에게 맛본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진실에 더 가까울 것이다. 정당한 절차에 따라 선임된 사장에게 낙하산 따위의 낙인을 찍고 출근을 저지할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이성주 본부장 스스로 강조하는 말이 있질 않은가. 법과 원칙과 상식이라고. 법과 원칙, 상식에 따라 선임된 사장의 출근을 막는 행위에서부터 사실상 시작된 파업이 결국 자신들에게 해고와 정직과 같은 징계의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파국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이 본부장이 따지는 논리라면 김재철 전 사장 출근을 저지하던 때보다 안 사장의 출근을 막을 명분은 훨씬 강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도 노조는 출근저지에 나서지 않았다. 불 보듯 뻔한 실패를 되풀이하기 싫기 때문이다. 과거의 행위들이 여전히 자랑스럽다면 왜 움츠러들었나. 스스로 당당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이 본부장은 뭔가 크게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MBC가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 무죄 등에 대해서 보도가 소홀하다고 간부가 특정 정치집단을 지지하는 게 아니냐고 우긴다. 사사건건 야권 입장에서 유리한 뉴스만이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면, 본인이 생각하는 뉴스 가치 기준과 달라 불만을 가질 순 있다. 그러나 뉴스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데스크의 몫이다.

 

그 뉴스 가치에 대해 생각이 다르다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소통하는데 노력해야 한다. 그런 노력보다 자신들 주장과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회사를 적으로 규정짓고 정치세력을 끌어들여 일방 비난하고 공격하고 무너뜨리려 한 당사자가 누군가. 원하는 걸 쉽게 손에 넣기 위해 툭하면 정치권을 끌어들인 쪽은 누구인가. 회사를 선배와 후배 동료, 상사와 부하직원이 정을 나누고 함께 일하는 일터가 아닌 적과 아군의 피가 튀는 전쟁터로 만든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노조다. 특정 정치집단과 손을 잡고 연대하던 노조가 더군다나 민주노총 산하에 있는 언론노조가 뉴스 취사선택의 문제를 가지고 특정 정치집단지지 운운하며 비약하는 건 코미디다.

 

노조가 먼저 해야 할 것은 억울한 피해자와 시청자 국민에 대한 사과

 

이 본부장의 인터뷰 기사 중 황당한 주장은 또 있다. 안 사장이 취임사에서 말한 창의성과 자율성은 인사권과 경영권이 남용되는 상황을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이다. 파업참가자라는 주홍글씨로 낙인찍힌 조합원이 제작파트에서 배제돼 있어선 창의성과 자율성이 나올 수 없다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파업 때 입사한 동료 기자와 피디, 직원들에게 시용기자니 뭐니 해서 온갖 모욕적 수식어를 붙이고 직장 내 왕따를 자행하는 그런 분위기에서는 창의성과 자율성이 샘솟듯 나온다는 얘기일까?

 

자신들을 비판하고 파업 대열에서 이탈했다고 동료를 투명인간 취급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창의적이라는 뜻일까? 자신들 조합에 가입시키려 협박도 스스럼없이 하는 조폭식 조직 문화를 가진 집단이 가진 자율성이란 게 얼마나 뛰어나다는 의미일까? 아무리 창의성과 자율성이 뛰어나도 최소한의 인간적 예의를 갖추지 못한 자와 그런 조직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그런 자들에게 들려줄 건 오직 “인간부터 돼라” 이 말뿐이다.

 

이성주 본부장은 파업은 최후의 보루라는 취지로 말했다. 법과 원칙에 따라 최대한의 소통 노력을 다한 후에도 안 된다면 합법적으로 파업하겠다고 했다. 노조식의 억지 주장이 아니고 사회적 상식과 법에 따른다면 회사와 노조가 대화가 안 될 이유가 없다고 필자도 믿는다. 그러나 그에 우선할 것이 있다. 2012년 파업에 대해 최소한 절반의 도의적 책임을 지라는 얘기다. 그 책임이란 파업 과정에서 노조의 거짓말로 억울하게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사과하는 것이다. 대국민사과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

 

또 온갖 불법적 방법을 동원해 김재철 전 사장을 매장시키려했던 행위들에 대해서도 김 전 사장 개인에게 사과하기 바란다. 김 전 사장은 공인에 대한 정당한 비판 그 이상으로 언론노조 권력으로부터 공격당했다. 그런 공격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이성주 본부장이야말로 본인의 말들이 거짓이 아니라면 최소한의 것들부터 실천하길 바란다. 노조의 반성 없는 무조건적인 양보와 희생의 요구는 소통과 협상의 자세가 아니다. 안광한 사장에게 요구부터 하기보다 노조의 실천이 우선이다.

 

이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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