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내달까지…경미한 서클도 즉시 해체·선도프로그램 연계
경찰은 학교폭력 발생이 집중되는 새학기를 맞아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3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학교폭력 집중 관리 기간’을 운영한다.
경찰은 “신학기 초에 학생 간 서열이 형성되고 학교폭력 발생이 집중된다”며 “학교폭력 분위기를 제압해 평온한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고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폭력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최근 경기교육청이 발표한 학교폭력 발생 패턴 연구에 따르면 월별로는 3, 4월에 30%의 학교폭력이 발생하고 개학 후 3-7주차에 학교폭력 발생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폭력서클 집중 단속 학교 주변 학생 안전 확보 학생 대상 홍보·교육 등 강도 높은 예방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학교전담경찰관을 중심으로 학교와 협력해 폭력서클 현황을 파악하고 경미한 서클의 경우 즉시 해체하는 동시에 선도프로그램에 연계할 방침이다.
또 장기적·집단적 범죄행위를 했거나 외부의 성인 조직과 연계된 경우에는 즉시 수사를 개시해 추가 피해를 예방하는 등 폭력서클 수준에 따라 맞춤형 대응을 전개한다.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해 학교·학부모·유관단체 등과 함께 등·하교 시간대 학교 주변 학생 안전 확보 활동을 실시한다.
학생·학부모들로 구성된 ‘또래지킴이’, ‘학부모 순찰대’와 학교전담경찰관의 학교폭력 취약 시간대 교내 순찰 등의 예방활동을 활성화하고 교육당국·자치단체·NGO와 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등 학교폭력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모든 학생들이 학교전담경찰관을 알 수 있도록 학교 게시판·전단지·가정통신문 등을 활용, 전담경찰관의 성명과 연락처를 홍보하고 ‘전담경찰관-학생’ 간 SNS 친구 맺기를 활성화해 사이버폭력 등 피해신고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국 치안센터 20개소는 리모델링해 교육부와 합동으로 ‘청소년 경찰학교’를 운영,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폭력 가·피해자가 되어보는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 전환 및 공감대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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