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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청 앞 성대한 3,1절 행사, 玉의 티
기사등록 일시 : 2014-03-04 22:09:23   프린터

2014년 ‘3,1절’을 기념하는 시청 앞 보수우익의 행사는 성대하게 치루어졌다.

 

 

李法徹(대불총 상임지도법사) 2만명 가까운 애국지사들이 아직은 찬 기운이 옷깃을 헤집고, 땅바딕은 냉기로 시려왔지만, 애국 시민들은 대부분 맨 땅에 앉아 기미년 3,1독립만세 때 일제로부터 대한민독립만세를 외친 선열의 독립사상을 계승하여 태극기를 흔들고 “만세”를 외쳤다. 하지만, 옥(玉)에 티 같은 문제가 3,1절 행사장에 보여 큰 아쉬움을 자아내게 했다.

 

무엇이 옥에 티가 무엇인가? 기미년 3,1독립만세를 기념하고 사상을 계승하자면서 기독교 단체는 3,1 정신을 교세확장을 위한 기회라고 활용하는 것인지, 종교를 초월한 대한민국 애국정신의 함양의 시간에 마치 ‘기독교 부흥회’ 나 기독교 전도단이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서 집회를 하는 것처럼 기독교 일색으로 군중집회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날 나는 대불총(大佛總)의 지도법사로 대불총 회원들과 냉기 가득한 맨 땅에 앉아 태극기를 들어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는데, 기독교 목사들은 전매특허를 낸 것처럼 오직 기독교식으로 식순을 진행할 뿐이었다. 필자는 기독교 부흥회에 동원된 태극기를 흔드는 승복을 입은 박수꾼 같이 느껴졌다. 여기저기 불교신자들의 볼멘 소리가 들려왔다." 저 친구들은 판만 벌리면 전도대회야"

 

3,1정신을 계승하자면서 왜 그런가? 기미년 3,1일 날, 당시 중국집 태화관(泰和館)에 모여 독립선언문을 채택하고 운동에 나선 당시 민족 대표 33인은 각기 종교색이 달랐다. 하지만 불교, 기독교, 천도교, 유림, 등 종교인들은 각기 종교색을 배제하고, 일제로부터 조국 독립사상에 일체가 되었다. 또, 그 날의 길거리에서, 3,1 독립만세를 외치다 일경(日警)의 총탄에 죽어가면서도 태극기를 든 남녀들도 종교색을 초월해 있었다. 그런데 해마다 3,1절 날이면 이를 기념하는 시청 앞 집회를 열면 마치 3,1일독립만세는 기독교 혼자서 한것처럼 자화자찬(自畵自讚)을 늘어놓고, 자신들의 ‘심령부흥회’처럼 행사를 진행해오는 것을 어떻게 봐야 하나?

 

그날의 존경하는 선열들인 33인이, 3,1 절 행사를 기독교 일색으로 설교하듯 하고, 찬송하며, 축도하면서 “할렐루야”를 소리높이 외쳐대는 것을 본다면 치우친 행사 진행에 개탄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2014년 3,1절 날 시청 앞 행사에 기독교의 양심적인 연사가 있었으니 대한민국 수호와 번영에 앞장 서는 애국 원로 김동길 전 교수였다. 김교수는 연설에 기독교 일방적으로 행사 진행하는 것을 두고 “타종교인들도 많이 참석했는 데, 그들에 대한 배려 없이 기독교 일색으로 행사 진행을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해서 청중의 환호와 지지 박수를 받았다. 김교수의 지적은 3,1절 행사를 아전인수(我田引水)식으로 인도 하려는 목사들에게 주는 정문일침(頂門一鍼)같은 교훈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시청 앞 광장에서 보수우익 집회가 있었다. 사회자의 배려로 필자가 목청 껏 대한민국 수호와 번영에는 종북척결이 있어야 한다고 악을 쓰듯 하다가 어지러움을 느끼고 단상에서 내려오는 데 단하(壇下)에서 않아있던 50대 초반의 여성이 달려와 내 두손을 꽉 잡았다. 여성이 붙잡아 일순 당황한 내게 그녀는 큰소리로 따지듯 이렇게 외쳤다. “회개하고 천당가라!” “회개하라!” 외쳤다. 보수집회에 다같이 나와 운동하는 데, 갑자기 무얼 회개하라는 것인가?

 

대한민국 수호 운동인 보수 운동을 하면서 만나본 기독교 원로 목사님 가운데 해군 헌병감을 역임한 김흔중 목사님을 알고 있다. 또 육군 군종감을 역임한 천주교 김계춘 원로 신부님을 뵌적이 있다. 그분들은 만나면 오직 종교인들이 단결하여 대한민국을 지키고 번영시켜야 한다는 간곡한 말씀만 있을 뿐이지 자신의 종교를 내세워 고집하지 않았다. 이분들은 진짜 3, 1절 날 일치단결했던 당시 모든 종교인들의 진정한 사상과 정신을 계승하는 분이라 확신하고 경의를 표한다.

 

2014년 3,1절 날 행사가 대부분 기독교 지향으로 진행되는 것에 지적하고 의아심을 품는 사람들에게 항설(巷說)은 이렇게 전한다. “행사준비금을 기독교에서 많이 지원했고, 인원동원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는 것이다. 있을 수 있는 얘기다. 하지만 그런 이유에서 타종교인을 배제하고 기독교 일색으로 행사를 하려면, 차라리 ”‘3,1절 부흥회“ 라는 간판을 내거는 것이 진실하지 않느냐, 는 반론도 있다.

 

끝으로 필자는 인정한다. 분명한 것은 3,1절 행사는 물론, 보수 우익 집회 때면 행사 자금지원은 물론, 인원동원도 단연 일등 단체가 기독교 단체라는 것은 이 글을 쓰는 필자도 충분히 인정하여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그러나 진짜 3,1절 정신의 진면목을 생각한다면, 저 태화관에서 33인이 하나 된 것처럼 불교, 기독교, 천주교, 천도교, 유림 등의 대표들이 식순에 나와 함께 3,1절날 기념식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찌 3,1절 행사 뿐인가? 종북좌파 척결하고 대한민국을 만세에 전하는 큰 운동을 하려면, 따로 국밥 먹듯 하지 말고, 우선 종교인들이 합심해야 할 것이다.

 

이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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