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8일 최근 북한 소행으로 보이는 무인항공기가 잇따라 발견된 것과 관련, “설사 앞으로 공격기로 활용된다고 쳐도 겨우 2-3㎏ 정도의 TNT를 실어서 갈 수 있는데 그 정도 자폭 기능 가지고 큰 유해는 끼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 =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실질적으로 이번에 발견된 추락한 북한 소형무인기가 그렇게 군사적으로 아주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다른 무기체계에 비해서 상당히 위협정도는 떨어진다”며 “카메라를 붙여서 정찰한다 하더라도 상업용으로, 일반 상용 인공위성으로 찍어서 공개돼 있는 것보다 결코 더 나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작전에 활용하기도 제한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미 공조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 쪽은 소형무인기라도 관찰할 수, 탐지할 수 있는 시스템도 있을 수 있고 하니까 그런 장비들을 추가로 투입할 수도 있다”며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우리 군이 국방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만큼 충분한 책임감을 느끼고 앞으로 이런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무인기 신고자에 대한 포상규정에 대해서는 “규정에는 간첩선이나 또는 적성물자, 이런 것들 발견해서 가지고 온다든지 하면 보상할 수 있는데, 지금 이 부분에 대한 해석이 명확하지가 않다”며 “아마 관련 부서에서 검토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