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종합일간신문
2025년06월24일화요일
                                                                                                     Home > 사회
  선장의 신속한 상황판단이 승객의 생명 좌우"
기사등록 일시 : 2014-04-21 13:06:05   프린터

여객선 참사 여파 3년전 여수 앞바다 설봉호 화재 관심

2011년 9월 거문도 인근 해상...130명 탑승객 전원 구조

 

 

                           ▲ 2011년 여수 앞바다에서 대형 화재 사고를 당했던 여객선 설봉호.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에서 초기 대응이 미숙했다는 정황이 속속 나오면서 3년전 여수 앞바다에서 발생한 대형 여객선 화재 사고의 침착한 초기 대응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1년 9월 여수 삼산면 거문도 인근 해상에서 부산을 떠나 제주로 항해하던 대형 여객선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사고발생 2시간여만에 130명의 탑승객 전원이 무사 구조됐다.

 

2011년 9월 6일 오전 0시40분께 시 삼산면 백도 북동쪽 7마일 해상에서 부산을 떠나 제주로 항해하던 여객선 현대설봉호(4,166톤) 선미 부분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127명이 타고 있었으나 긴급 출동한 해경과 해군에 의해 전원 무사히 구조됐다.

 

항해 시작 5시간여만인 6일 0시 53분경 설봉호 조타실에 설치된 화재감지기 센서가 갑자기 깜박깜박 작동을 시작하면서 선박은 긴박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화재경보를 확인한 이등항해사가 조타수 김모(50)씨에게 순찰을 지시했고, 김씨는 선미를 둘러보다 화물칸에 연기가 가득 찬 것을 발견하고 곧장 이등항해사 현씨에게 전파했고 현씨는 단파통신기(VHF)로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이 시각부터 130명의 생명이 걸린 긴급 구조작전이 시작됐다.

 

구조요청을 듣고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것은 여수해경 소속 경비함정 제317함.

 

거문도 인근 해상에서 경비활동을 펼치던 317함은 15분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317함이 현장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선미쪽이 화염에 휩싸였고, 깊은 잠에 빠졌던 승객들은 불길을 피해 선박 앞쪽으로 몰렸다.

 

317함은 먼저 승객들을 안심시킨 뒤 구조작업에 착수했다.

 

317함은 설봉호 선수 오른쪽에 설치된 사다리로 40여명을 구조했다. 이후 시커먼 연기를 견디지 못한 60명이 선수 왼쪽에 설치된 밧줄을 타고 탈출했다. 나머지 20명은 구명조끼를 입고 8-9m 아래 바다로 침착하게 뛰어들었다.

 

고속단정이 설봉호와 317함을 오가기를 수차례. 긴박했던 구조작업은 사고 발생 2시간20분 만에 끝이 났다.

당시 구조작업에는 317함과 함께 해경 경비정 24척, 해군 경비함 등 30여척이 함께 했다.

 

화재가 발생한 설봉호에는 승객 104명과 승무원 26명 등 130명이 타고 있었고,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화물칸 1, 2층에는 비료 사료 등 125t의 화물이, 3층에는 차량 85대가 실려 있다.

 

한밤중에 망망대해에서 갑작스레 발생한 선박 화재.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했던 아찔한 상황에서 해경의 신속한 대응과 승무원들의 매뉴얼에 의해 침착한 대응은 130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

 

당시 경비함정 함정으로 최일선에서 구조를 지원했던 여수해양경찰서 임재철 해상안전과장은 “당시 선장이 선내 불길이 안 미쳤던 지역으로 승객들을 긴급히 대피시켰고, 승무원들도 사고 대응 메뉴얼에 따라 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히는 등 적절한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사건으로 기억된다”고 말했다.

 

또, “해상 안전사고 발생시 무엇보다 신속한 신고가 급선무돼야 하고, 선장이 사고 유형별로 신속히 판단해 선내 안전지역으로 우선 대피시키는 등 대처 매뉴얼대로 움직이는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16일 진도해역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로 21일 오전 7시20분 현재 사망자는 61명, 실종자는 24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구조팀은 현재 해경 함정 90척, 해군함정 32척, 민간어선 등 200여척의 선박과 헬기 등 30여대의 항공기, 그리고 500여명의 민관 잠수사를 동원해 침몰한 세월호 안팎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리현일 기자
기자의 전체기사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기사등록일
10477 고교교사가“국정원이 세월호 시신 숨기고 있다”고 수업? 정승로 기자 2014-05-12
10476 검찰,유우성 추가 기소.다시 재판에 정승로 기자 2014-05-12
10475 선거판이나 공직사회서 매관매직,뒷돈관행 사라져야 이정근 기자 2014-05-12
10474 부산시민 서명 1차분 5만명(50,623명) 가족대책위 전달 기자회견 이정근 기자 2014-05-12
10473 徐貞甲,"경선없는 서울시 교육감 보수후보 단일화 밀실야합 아닌가" 이정근 기자 2014-05-11
10472 수시로 발작하는 선동언론의 前科 목록 이정근 기자 2014-05-10
10471 “날씨 등 여건 나빠져도 수색의지 변함 없다” 정승로 기자 2014-05-10
10470 세월호 慘死마져 理念論爭으로 몰아가나요? 리현일 기자 2014-05-09
10469 40여 시민사회단체, jtbc 공식사과와 손석희 사장 퇴진 촉구 이정근 기자 2014-05-09
10468 111개 격실로 수색 확대…정밀 확인 정승로 기자 2014-05-09
10467 재해 예방형 도시계획 컨설팅해준다 이정근 기자 2014-05-09
10466 희생자 수색 해저영상탐사 면적 772㎢로 확대 정승로 기자 2014-05-09
10465 주승용,"해양구조협회로부터 후원금 단 돈 한 푼도 받은 사실 없어 리현일 기자 2014-05-09
10464 한국조직의 일처리 방법과 미국조직의 방법 이정근 기자 2014-05-09
10463 희생자 유실 방지 해상·항공수색 범위 확대 정승로 기자 2014-05-08
10462 희생자 잔류 추정 객실 확인 수색 진행 이정근 기자 2014-05-08
10461 해수부,청해진해운 여객면허 취소 추진 이정근 기자 2014-05-08
10460 불법·불량 계량기 만들면 과징금 최대 2억원 정승로 기자 2014-05-08
10459 고용부,외국인 근로자 산업재해 예방대책 발표 정승로 기자 2014-05-08
10458 정 총리“안전관리체계 ‘환골탈태’수준 철저히 개선해야” 김형근 기자 2014-05-08
    655  656  657  658  659  660  661  662  663  664   
이름 제목 내용
 
 
신인배우 이슬 엄마 ..
  제30회'환경의 날'플라스틱 오염 퇴치하..
  이순신장군 탄신 480 주년
  서해구조물 무단 설치한 중국 강력 규탄
  歌皇나훈아 쓴소리 정치권은 새겨들어라!
  아동학대 예방주간,전국 NGO 아동인권 감..
  [활빈단]제62주년 소방 의 날-순직소방관..
  日총리 야스쿠니 신사 추계대제 공물봉납..
  [국민의소리-民心 民意]최재영 목사 창간..
  황강댐 방류 사전통보'요청에 무응답 北 ..
  조선3대독립운동 6·10만세운동 항쟁일에..
  [입양의 날]어린 꿈나무 입양 해 키우자!
  스피치 코치 유내경 아나운서,마음대로 ..
  극악무도한 IS국제테러 강력규탄
  미세먼지 대책 마련하라
  중화민국(臺灣·타이완)건국 국경일
조직(직장)과 나의 삶에 대..
안병일 (前명지대학교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대한민국 최대 최고의 청소년..
해가 간다
 2024년, 계묘년(癸卯年) - 갑진년(甲辰年) 2025년, 갑진년(甲辰..
한반도 대한국인 일본 무조..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가산 작문 경제주체 국가자..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탄핵 청문회-무리수의 극치
  더불어민주당이 130만명의 청원을 근거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
당국은 성매매 사행성 불법..
  당국은 퇴폐문화 성행.은밀한,단속강화로 주택가로 파고들어 서민 ..
독립운동가 10여명 배출한..
사도세자 가르친 삼산 류정원 신위 모신 곳…330여 년 역사 잘 ..
2024년 WalkintoKorea 10..
2024 WRAP-UP: TOP10 POSTS OF WALKINTO KOREA워크인투코리아 선..
패스워드컴퍼니 호남본부 ..
서울 동대문 DDP 창작스튜디오에서 "패스워드컴퍼니 이미진 대표..
연대 용인세브란스병원,첨단 ..
최신 선형가속기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 시스템 도입,오늘 봉헌..
침묵의 암,구강암 급증 추세..
구강암 남성 33%, 여성 23% 증가, 흡연자 10배 더 위험해 ..
봄철 미세먼지 기승…피부 건..
미세먼지로 늘어난 실내 생활, 난방으로 피부건조 심해져긁을수..
해수욕장 안전관리 감사-어느..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
여성의용소방대 화재예방 펼..
국제시장 및 부평시장 일대 화재예방캠페인 펼쳐   &nb..
군산해경 사랑 나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나눔인 정부포상에 군산해경이 ..
김선호 찾읍니다
김선호(13세) 남자      당시나이 13세(현..
이경신씨 찾읍니다
이경신(51세) 남자     당시나이 51..
김하은을 찾습니다
아동이름 김하은 (당시 만7, 여) 실종일자 2001년 6월 1일 ..
강릉 주문진 자연산 활어 인..
동해안을 찾기전에 미리 동해안 자연산 제철 활어를 맛 보실 수 ..
국민 생선회 광어(넙치) 영양..
양식산 광어는 항노화, 항고혈압 기능성 성분 탁월   ..
<화제>온 동네 경사 났..
화제 94세 심순섭 할머니댁 된장 담는 날 산 좋고 물 맑은 심..
뽀로로가 아이들의 운동습관..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들이 증가하면서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
별나무
별나무 아세요?감을 다 깎고 보면주홍 별이 반짝인다는 걸 우..
중부소방서 지하 현지적응훈..
부산 중부소방서(서장 전재구)는 22일 오전 KT중부산지사(통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