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방 GOP 총격 사건의 범인 임 아무개 병장이 ‘자해(自害)’ 행위 끝에 살아나서 수술을 받고 생명을 건졌다는 소식에 접하고 머릿속에 뭉게구름처럼 일어나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동복)우선 큰 걱정은 이번 사건의 진상(眞相) 규명을 고대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 5명의 귀중한 생명을 빼앗아 가고 8명(?)의 부상자를 만들어 낸 범인의 ‘입’을 쳐다보지 아니 할 수 없다.

이 같은 엽기적(獵奇的) 사건의 범인이 자신의 범행 동기에 대하여 얼마나 정직할 것인지도 의문이지만, 이제 그의 주변에는, 악덕(惡德) ‘사건 변호사’들과 ‘인권 '변호사’들을 비롯하여, 그의 ‘범행’을 정치적으로 악용(惡用)하려는 다양한 무리들이 몰려 들 가능성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둘째 걱정은, 소위 ‘종편’을 비롯하여, ‘하이에나’화(化)된 자화상(自畵像)을 자각(自覺)하지 못하는 이 나라의 소위 ‘언론(言論)’이라는 이름의 ‘식인상어’들이 또 어떠한 사이비(似而非) ‘진실(眞實)’(?)을 멋대로 발굴(發掘), 조작하여, 중구난방(衆口難防)으로, 국군(國軍)과 국가안보를 결딴낼 것이냐는 것이다.

나라가 제대로 되려면 이러한 사건일수록 책임있는 수사당국이 사건의 전모(全貌)를 투명하게 밝혀내야 하고 언론과 국민들은 책임있는 수사당국이 사건의 전모를 밝혀서 내놓을 때까지 기다려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필자 자신의 마음속에서 머리를 드는 회의(懷疑)가 또 있다. 이 나라 수사당국의 그 동안의 행태(行態)가 국민들에게 그 같은 믿음을 주고 있느냐는 것이다.

이번 사건의 경우, 관련 수사당국은 가장 빠른 시일 안에 모두가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투명하게 사건의 진상을 분명하게 밝혀내서 국민에게 알림으로써 엉뚱한 자들이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