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2차장 재직시절인 지난 2000년 10월부터 퇴임한 2001년 11월까지 유선중계통신망 감청장비인 R-2(알투)와 이동식 휴대전화 감청장비인 카스를 이용해 정치인 등을 대상으로 불법 감청을 하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다.
한편 김씨는 검찰에 체포되면서 이번 사건은 어차피 정치적인 사건”이라며 “이렇게 된 바에야 모두 사실대 로 털어놓겠다”고 말했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김씨는 결 론이 이미 내려진 정치적인 수사에 내가 변호사를 선임할 필요가 있겠냐”며 검찰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국선변호사를 선임하는 방안도 고려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