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은 24일 유엔한국협회가 주최하는 제69회 ‘유엔의 날’ 기념오찬회에 참석하여 우리의 다자외교 비전 및 추진방향에 대해 아래 요지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의 핵심 메시지는 평화, 인권, 개발이라는 유엔의 3대 핵심가치가 바로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이며,한반도 통일은 유엔과 함께 이루어나가야 할 과제이므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유엔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
이번 유엔총회에서는 특별히 의미있는 3개 장면 (박대통령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등 3인이 기후재정 세션 단상에 함께 앉아 있는 장면, 박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유엔안보리 정상회의에 참석하여 발언하는 장면, 윤병세 장관이 믹타 외교장관회의를 주재하는 장면)이 있었는바, 이는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우리의 위상을 웅변적으로 보여준다.
우리만의 독특한 정치, 경제 발전 경험과 신뢰받는 중견국 위상을 적극 활용하여 다자외교에서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하며, 이를 위해 촉진자(facilitator), 후원자(supporter), 선도자(initiator) 등 3개 역할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봄. 외교부는 올 초 동 3개 역할에 초점을 맞춘 다자외교의 비전을 재외공관과 공유하고 양자 및 다자공관에 각각 맞춤형 활동지침을 시달하고 각 재외공관은 공관별 실천계획에 따라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음. 앞으로 정기적으로 공관별 활동 실적을 점검해 나감으로써 국제무대에서 우리 다자외교의 가시성과 적실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기념오찬회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영상을 통해 ‘유엔의 날’기념메시지를 전하고, 방한중인 ‘샴샤드 아크타르’ (Shamshad Akhtar)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 ESCAP) 사무총장이 참석하여 특별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번 기념오찬 행사는 주한 국제기구 대표, 주한 외교사절, 정부인사, 학계 및 언론계 인사 등 약 2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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