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전국 일제소독…이동제한 지역 확대·긴급 추가 백신접종
구제역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 이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이동제한 지역 확대와 긴급 추가백신 접종 등 방역조치를 강화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별도로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해 이동제한 후 구제역·AI 차단방역을 위한 전국적인 일제 소독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일시 이동중지(Standstill) 조치에 준하는 이동제한 조치로 축사뿐만 아니라 도축장, 가공장, 계류장 등 축사시설이 포함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경기 이천 양돈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축으로 신고된 건은 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확진됐다. 이어 30일 경북 영천 소재 양돈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축이 신고됐다.
농식품부는 경기 이천 발생농장에 기동방역팀을 급파하고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하는 등 긴급 초동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발생농장 반경 3km 내의 전체 돼지농장에 대해서는 긴급 이동제한 조치를 완료했으며, 10km 내에 방역대를 설치하고, 농장 소독 및 임상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거점소독시설과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해 차량통제 및 소독을 강화하고 있으며, 정밀 역학조사 후 필요하면 추가 이동제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천과 인접한 다른 시·군에 대한 긴급 백신을 추가 접종하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 영천의 경우 양성 확인시 이천과 동일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18일부터 단계적으로 진천군 전체와 청주·증평·음성 ·천안의 발생 3km 이내 지역은 모든 돼지농장을 이동제한했다.
이어 이번에 청주 북부지역(내수읍, 북이면, 미원면)과 증평군 전체를 이동제한 지역으로 새롭게 추가 지정, 타 지역으로의 확산을 최대한 억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확산을 계기로 차단방역·소독·예찰·예방접종 등 단계별로 주체별 역할을 재 정립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일제점검하기로 했다.
현재 운영중인 가축질병 상황실은 생산자단체·협회 등까지 확대 운영해 효율적인 의견수렴과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오는 31일에는 농식품부 차관보 주재로 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해 구제역 추가 발생에 따른 현재 상황과 앞으로 확산 가능성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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