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하고 2년간의 총리직을 마쳤다. 정 총리는 이임사에서 “국가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이를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며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철저히 대비하는 동시에 ‘반드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어 “지금은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느냐 이대로 정체하느냐를 가늠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올해부터 지난 2년간 준비해온 전략과 계획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이를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정부는 세월호 참사를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그동안 안전하고 깨끗한 나라를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왔지만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 겸손의 문화가 확산돼 뿌리내리기를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겸손은 이른바 ‘갑질’을 멀리하고 배려를 불러온다. 겸손한 공직자는 부패하지 않는다. 겸손은 소통과 융합을 불러온다”며 “겸손의 문화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진정한 선진국형 사회로 나아가게 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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