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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1명당 4시간 진행…7급 집단토의·9급 5분 스피치 신설
(한국디지털뉴스 김형근 기자) 국가직 공무원의 공개채용 면접시험에서 공직가치관과 인성에 대한 평가 비중이 강화된다.
인사혁신처는 9일 2015년 국가직 공채 면접시험 일정 변경(안)’을 발표했다. 인사처는 스펙 위주의 채용 관행을 지양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올바른 공직가치관과 직무능력을 갖춘 유능한 공무원을 선발하기 위해 면접방식을 개편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비중이 적었던 공직가치관(국가관·공직관·윤리관)과 인성을 심층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모든 공채의 면접시험에서 공직가치관과 인성의 비중을 확대한다.
면접시험 응시대상이 예년보다 ‘선발예정인원의 10%’ 정도 늘어날 예정이다.
올부터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을 포함한 5급 공채의 면접 응시대상은 선발예정인원의 130% 수준에서, 7급·9급 공채는 선발예정인원의 140% 수준에서 결정된다.
또 1인당 면접시간을 확대하는 등 면접시험 운영방식도 전면 개선한다. 올해 5급 공채는 2일에 걸쳐 1인당 총 4시간 동안 2단계 심층 면접체제로 진행된다. 1단계(1일차)는 그룹별 개인발표(1인당 50분)와 직무능력 면접(40분)으로, 2단계(2일차)는 집단 심화토의(110분)와 공직가치관·인성 면접(40분)으로 구성된다.
최종 합격자는 1·2단계 면접위원 6명이 작성한 면접시험 평정표의 평가등급을 토대로 결정된다.
7급 공채에는 집단토의 면접이 새롭게 도입되고 9급 공채도 5분 스피치 평가가 신설된다. 부처별 업무특성에 맞는 맞춤형 면접시험 시범운영을 위해 올해 9급 공채 중 세무직렬은 국세청에서 면접을 주관한다. 이에 따라 세무직렬의 면접시험은 국세청의 시험일정과 면접방식에 따라 7월 4-5일에 별도 시행되며 최종 합격자도 7월 10일에 앞당겨 발표한다. 면접위원은 전·현직 공무원, 기업체 임직원, 인사컨설팅 전문가 가운데 면접위원 교육 강좌를 이수한 자를 대상으로 위촉된다. 5·7·9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세부적인 면접 운영방식 및 수험생 응시요령 등은 제2차시험 합격자 발표일(7·9급 공채는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일)에 별도로 공지될 예정이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면접시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수의 면접위원이 보다 많은 시간동안 여러 가지 평가기법을 활용해 응시자를 입체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철저한 검증과정을 통해 국민에게 봉사·헌신하는 유능한 공무원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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