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종합일간신문
2025년07월23일수요일
                                                                                                     Home > 사회
  ‘중국의 장기이식 돈벌이’국제사회가 감시해야
기사등록 일시 : 2015-04-17 11:30:05   프린터

한국디지털뉴스 김형근 기자 = 사형수의 장기를 강제로 적출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중국 당국에 대해 국제 사회가 감시를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제 NGO단체인 강제장기적출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모임(Doctors Against Forced Organ Harvesting, DAFOH)은 17일 성명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이미 수차례 강제 장기 적출을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어긴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2015년 1월 1일부터 사형수의 장기를 강제로 적출하는 행위를 중단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90년대 후반부터 중국에서 장기 이식이 급증함에 따라 국제 사회는 출처가 불분명한 장기를 이용한 불법 이식과 밀매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 왔다.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중국 정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인의 중국내 원장 장기 이식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사형수 장기 적출을 중지하겠다는 계획도 수차례 밝혔다.
 
DAFOH를 비롯한 국제 사회의 조사 결과 중국에서 최근까지도 강제 장기 적출과 불법 이식이 성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DAFOH는 2012년 16만6천 명의 서명을 받아 유엔 고등판무관 앞으로 보내는 청원서를 통해 중국에서의 불법 강제 장기 적출을 종식시킬 것을 요청했다.

 

2013년 12월, DAFOH 대표단은 5개월 동안 50여개 지역과 국가에서 모은 150만 명의 청원 서명을 유엔에 제출했다. 당시 한국은 세계 최대인 385,405명이 서명에 동참했으며, 특히 의사 7142명이 서명에 동참해 역시 세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2014년에도 전 세계에서 30만 명이 청원을 지지하는 서명에 동참하는 등 꾸준히 국제 사회의 관심을 받고 있다.
 
DAFOH는 이번 성명서에서 중국 정부가 장기의 주요 출처를 사형수라고 밝힌 것은 불법 장기 적출의 주요 피해자인 양심수(비 사형수)에 대한 장기 적출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심수의 절대 다수는 중국에서 1997년부터 탄압받고 있는 파룬궁 수련인으로 알려졌으며, 대표적인 중국의 인권 탄압 사례로 꼽힌다.
 
최근 조선일보 등 국내 언론을 통해서도 보도(중국 장기 밀매 규모, 1조1000억원…마취 없이 적출도 4월 8일 조선일보)된 바와 같이 캐나다에서 공개한 다큐멘터리 ‘중국의 장기 매매’(Human Harvest: China’s Organ Trafficking)에서 중국에서 매년 1만 여 건의 장기 이식 수술이 성행하고 있으며 정식 경로를 통해 장기가 조달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 전 국무지원장관을 역임한 데이비드 킬고어(David Kilgour)는 “장기의 75%는 파룬궁 수련인의 것”이라고 밝혔다.
 
복잡한 법적인 문제

DAFOH는 성명서에서 중국 정부가 1984년 이후 시행한 관련법에 근거해 사형수의 장기를 적출해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에서 장기 이식 분야를 개척한 황제푸 전 위생부 부부장(차관)은 사형수 장기 적출이  ‘합법적인’ 법률에 근거한 것이라는 사실을 부인했다. DAFOH는 황제푸의 발언은 곧 매년 수만 건에 달하는 중국에서의 장기 획득이 불법이며 이식 수술 또한 비윤리적 행위로서 이식에 가담한 의사와 개인들도 위법 행위를 저지른 것임을 중국 당국이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카멜레온 같은 진술들

2013년 호주 ABC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황제푸는 사형수들에게 속죄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왜 당신들은 그것을 반대합니까?”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2014년, 그는 죄수들도 기부할 권리가 있는 시민이라고 주장해 국제 사회가 인정할 수 없는 모호한 윤리적 기준을 제시했다. 하지만 국제 사회에 의해 불법 강제 장기 적출과 이식을 주도한 배후로 지목되어온 저우융캉 등 고위관료의 낙마가 잇따르자, 황제푸는 종전의 입장을 뒤집었다. 그는 사형수 장기 적출을 금지된 영역이라고 표현하면서, 실각한 저우융캉이 실질적인 책임자라며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장기 이식 건수 축소 조작 혐의

수익 사업이 일환으로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중국의 장기 이식센터는 활발한 홍보 활동으로 국내외 환자를 유치해왔다. 예를 들어 2014년 7월 광둥성 제2 인민병원 웹사이트에는 1999년 설립 이래 1천 건이 넘는 신장 이식수술을 실시했다고 밝혔지만, 올해 2월 국제 사회의 압박이 심화되자 신장 이식 건수를 500건으로 축소해 게시했다. 또 관련 수술 집도의 신장이식 수술 건수를 2천 건에서 1200건으로 수정했다.
 
DAFOH는 위의 사례를 통해, 중국이 국제 이식학회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윤리적 요구에 동의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국제사회가 중국 정부의 주장을 심사숙고하여 다음의 세 가지 사항을 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 양심수의 장기를 적출한 사항에 대한 전면 공개

2. 장기 출처의 투명성 확보

3. 중국의 장기 구득 경로에 대한 접근 권한

한편 DAFOH와 입장을 같이 하고 있는 국내 NGO 단체인 국제장기이식윤리협회(IAEOT.org 회장 이승원 박사) 관계자는 한국의 의사들도 중국 정부가 강제 장기 적출 약속을 이행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IAEOT는 2013년 ‘국가가 장기를 약탈하다’(DAFOH가 주관한 관련 조사서 States Organs의 한국어 번역판) 출판 및 국회 토론회 등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형근 기자
기자의 전체기사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기사등록일
12045 중국 상해 윤봉길 기념관 다시 문 열연다 정승로 기자 2015-04-30
12044 인사혁신처 서기관 이상 7600명 재직정보 공개 김형근 기자 2015-04-30
12043 공공아이핀,재인증 받아야 사용 가능 정승로 기자 2015-04-30
12042 방위사업청 인력 70% 공무원 대처 유태균 기자 2015-04-30
12041 기재부“1분기 산업생산 완만하게 회복 모습” 이정근 기자 2015-04-30
12040 법제처,새로 시행되는 법령 소개 정승로 기자 2015-04-30
12039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처 전국 5543곳 발굴 정승로 기자 2015-04-29
12038 홍승만,무기수 창녕 야산서 목 매 숨진 채 발견 정창섭 기자 2015-04-29
12037 인사혁신처 공무원 인사 전문성 강화 유태균 기자 2015-04-29
12036 2013년 기부총액 12조원 넘어 정승로 기자 2015-04-29
12035 성완종 특별사면’국민이 납득할 만한 경위 밝혀야 이정근 기자 2015-04-29
12034 복지부,지역금연지원센터 18개 기관 선정 김형근 기자 2015-04-29
12033 광명시흥지구,특별관리지역 지정 관리 유태균 기자 2015-04-29
12032 정의화 의장,충무공의 충효 인의예지 정신 부활시켜야 김형근 기자 2015-04-28
12031 근로자 월평균 165.5시간 일하고 시간당 1만6700원 벌어 정승로 기자 2015-04-28
12030 해상국립공원 자연훼손 집중단속 정승로 기자 2015-04-27
12029 철도 성범죄 3년새 84% 증가 유태균 기자 2015-04-27
12028 고용부 검찰,고위험사업장 합동단속 실시 김형근 기자 2015-04-27
12027 100세 시대 은퇴 준비,지금부터 차근차근 이정근 기자 2015-04-27
12026 전국 6곳서‘시간선택제 채용 박람회’열려 이향주 기자 2015-04-27
    580  581  582  583  584  585  586  587  588  589   
이름 제목 내용
 
 
엔카이브,캄보디아 ..
  제30회'환경의 날'플라스틱 오염 퇴치하..
  이순신장군 탄신 480 주년
  서해구조물 무단 설치한 중국 강력 규탄
  歌皇나훈아 쓴소리 정치권은 새겨들어라!
  아동학대 예방주간,전국 NGO 아동인권 감..
  [활빈단]제62주년 소방 의 날-순직소방관..
  日총리 야스쿠니 신사 추계대제 공물봉납..
  [국민의소리-民心 民意]최재영 목사 창간..
  황강댐 방류 사전통보'요청에 무응답 北 ..
  조선3대독립운동 6·10만세운동 항쟁일에..
  [입양의 날]어린 꿈나무 입양 해 키우자!
  스피치 코치 유내경 아나운서,마음대로 ..
  극악무도한 IS국제테러 강력규탄
  미세먼지 대책 마련하라
  중화민국(臺灣·타이완)건국 국경일
지방의회서 시 탄소중립의 ..
 이향숙 (강남구의회 의원 (사)한국환경관리사총연합회 부총재) ..
조직(직장)과 나의 삶에 대..
안병일 (前명지대학교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대한민국 최대 최고의 청소년..
해가 간다
 2024년, 계묘년(癸卯年) - 갑진년(甲辰年) 2025년, 갑진년(甲辰..
한반도 대한국인 일본 무조..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가산 작문 경제주체 국가자..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탄핵 청문회-무리수의 극치
  더불어민주당이 130만명의 청원을 근거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
독립운동가 10여명 배출한..
사도세자 가르친 삼산 류정원 신위 모신 곳…330여 년 역사 잘 ..
2024년 WalkintoKorea 10..
2024 WRAP-UP: TOP10 POSTS OF WALKINTO KOREA워크인투코리아 선..
패스워드컴퍼니 호남본부 ..
서울 동대문 DDP 창작스튜디오에서 "패스워드컴퍼니 이미진 대표..
현대ADM,현대바이오사이언스..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제임상 추진페니트리움 추가 비임..
연대 용인세브란스병원,첨단 ..
최신 선형가속기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 시스템 도입,오늘 봉헌..
침묵의 암,구강암 급증 추세..
구강암 남성 33%, 여성 23% 증가, 흡연자 10배 더 위험해 ..
해수욕장 안전관리 감사-어느..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
여성의용소방대 화재예방 펼..
국제시장 및 부평시장 일대 화재예방캠페인 펼쳐   &nb..
군산해경 사랑 나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나눔인 정부포상에 군산해경이 ..
김선호 찾읍니다
김선호(13세) 남자      당시나이 13세(현..
이경신씨 찾읍니다
이경신(51세) 남자     당시나이 51..
김하은을 찾습니다
아동이름 김하은 (당시 만7, 여) 실종일자 2001년 6월 1일 ..
강릉 주문진 자연산 활어 인..
동해안을 찾기전에 미리 동해안 자연산 제철 활어를 맛 보실 수 ..
국민 생선회 광어(넙치) 영양..
양식산 광어는 항노화, 항고혈압 기능성 성분 탁월   ..
<화제>온 동네 경사 났..
화제 94세 심순섭 할머니댁 된장 담는 날 산 좋고 물 맑은 심..
뽀로로가 아이들의 운동습관..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들이 증가하면서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
별나무
별나무 아세요?감을 다 깎고 보면주홍 별이 반짝인다는 걸 우..
중부소방서 지하 현지적응훈..
부산 중부소방서(서장 전재구)는 22일 오전 KT중부산지사(통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