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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는 오늘의 광주항쟁
기사등록 일시 : 2015-05-18 19:20:12   프린터

한국디지털뉴스 이강영 기자 = 세월호 참사는 오늘의 광주항쟁 5.18광주와 4.16 세월호.... 35년의 눈물 ...  1년의 눈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현 정치권의 여야를 대표하는 ‘정치 지도자’다. 그러나 두 ‘정치 지도자’는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5.18 민주항쟁 전야제에서 현 정치권을 대표하는 지도자로 인정받지 못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끝내 행사장을 떠나야 했으며,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끝까지 자리는 지켰으나 극한 인내심이 필요할 정도의 야유를 받았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야 그럴 수 있다지만 문재인은 왜? 제1야당 대표이며 광주는 제1야당의 텃밭인데 왜? 광주를 떠나서 야당을 말할 수 없는데 왜? 김대중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노무현도 대통령으로 만든 주 터전이 광주인데 왜?
 
광주도 광주지만 세월호 때문이다. 김무성도 문재인도 세월호 문제를 풀 의사가 없기 때문에 광주는 그들을 배척한 것이다. 왜 광주가 김무성과 문재인을 배척한 것인지 이 사진들을 말한다. 2015년 5월 광주 리포트 그 세 번째… 35년의 눈물과 1년의 눈물을 조명한다.

 

 
▲광주민중항쟁 35주년 기념식 안내 현판 앞에 세월호가 떠있다. © 한국디지털뉴스
 

이 사진 한 장이 오늘 김무성과 문재인이란 여야정당 지도자들이 시민들에게 격한 야유를 받은 이유를 잘 설명하고 있다. 망월동 구묘역에서 진행된 1차 전야제 행사에서 세월호 유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은 "35년이란 한 세대가 흘렀음에도 아직 광주의 진상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말 안에 답이 있다.

 

 
▲벽에 붙은 이 표어가 오늘의 현실을 그대로 대변한다. © 한국디지털뉴스
 

바로 이 사진이다. 세월호 참사는 오늘의 광주학살이며, 권력이 폐기를 극구 반대하는 특별법 시행령은 1980년 당시 계엄령으로 다스려야 했던 상황과 마찬가지로, 법도 아닌 시행령으로 모든 어두움을 감추고자 함이다. 지금 광주와 세월호 유족들은 이를 공유한다.
 
아직도 이 땅의 보수권력층에게 광주는 숨겨야 할 치부이며, 세월호는 더더욱 그 진상이 밝혀지만 안 되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고 광주와 세월호 피해자들은 공유하고 있다. 그렇게에 광주는 세월호 피해자들에게 각별하다. 그 각별한 애정을 세월호 유족들도 안다. 그들은 35년과 1년의 간극을 넘어 이미 마음 속으로 하나다.
 
그래서 광주 대책회의는 ‘김무성 대표의 전야제 참석에 대한 입장’이란 글을 통해 “국가기념식 보이콧을 선언한 35주년 5·18 민중항쟁 전야제에 김 대표의 등장은 광주의 5월과 세월호 가족의 만남을 훼방 놓겠다는 불손한 의도를 숨긴 정치적 행보가 아닌가 하는 의심의 시선을 거둘 수 없다”며 “김 대표가 5·18 민중항쟁 전야제에 참석할 경우 생길 불상사에 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명심하고 참석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전야제 참석하려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시민들이 강하게 막고 있다. © 한국디지털뉴스


끝내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으나 김 대표는 행사장을 떠나야 했다. 그러면 김 대표만 쫓겨나고 문재인 대표는 환영했는가? 아니다. 문 대표도 광주에서 곤욕을 치루고 있다. 전야제에 앞서 ‘민주대행진’에 참여해 광주공원에서 금남로까지 행진하는 도중 시민들에게 가로막히고 행사장 부근에서도 “가라” “올 자격 없다”는 시민들의 항의를 받았다.
 
“아야 뭣하러 왔냐.” 광주 거리를 행진하던 문 대표에게 한 70대 노인이 한 말이다. 이처럼 곳곳에서 시민들은 “‘새누리당 2중대는 각성하라” “문재인은 사퇴하라” “호남을 더 이상 팔아먹지 말라”는 구호 등을 외치며 행진을 막기도 하고 문 대표를 향해 양손으로 ‘X’자를 그린 시민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 문 대표는 시종일관 굳은 표정이었다. 이 같은 굳은 표정으로 문 대표는 모든 창피를 참으며 전야제를 1시간가량 지켜본 뒤 오후 8시 20분 경 당직자들과 자리를 떴다.

 

 

▲착잡하고 굳은 표정 전야제 행사 지켜 본 문재인 대표 끝내 얼굴을 풀 수 없었다. © 한국디지털뉴스


여야 정당 대표인 ‘정치 지도자’에겐 이처럼 냉혹한 민심의 척도를 보인 광주였으나 세월호 유족들에게 따뜻했다. 곳곳에서 환대했으며 힘내라는 격려로 그들에게 힘을 북돋았다. 금남로 행사장에 입장하는 세월호 유족들에게 광주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금남로 전야제 행사장에 입장하는 세월호 유족을 광주 시민들은 따뜻하게 보듬었다. © 한국디지털뉴스


5.18 전야제가 아니라 세월호 추모대회 같은 분위기로 세월호 유족들은 주인 대접을 받았다. 이는 광주의 엄마들이 누구보다 세월호 엄마들의 아픔을 알기 때문이다. 한사람 한사람 만나서 보듬는 '어머니'들의 환대는 오랜 세월 타향살이에 힘든 딸은 맞아 안아주는 어머니였다.

 

 

▲ 이 뜨거운 포옹에 담긴 눈물의 의미는 그들만 알 것이다. © 한국디지털뉴스

 

 

▲뉘라서 알랴. 이들 슬픔과 아픔을… 저 애잔한 표정들 담긴 감정이 김무성과 문재인을 지탄한 것이다.

 

 

▲ 오래 전 헤어졌다가 만난 엄마와 딸 같은 두 여성 우리는 ‘어머니’를 본다. © 신문고뉴스 박훈규기자


이런 뜨거운 환대와 위로는 김무성과 문재인을 대했던 차가움에 반비례, 더 많은 눈물이 필요했다. 35년을 가슴에 안고 산 아픔의 편린들… 그 고통의 편린들이 세월호 유족을 보듬으며 다시 아프게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어머니'들은 의연했다. 어머니니까…
 
2015년의 5월 광주는 우리에게 이처럼 또 다른 숙제를 하나 내 놓았다. 이 어머니들의 눈물을 닦아줘야 한다는 숙제가 그것이다. 무심한 세월은 흐르지만 그 세월이 아픔을 치유하지는 않는다. 이제라도 똑똑하고 야문 야당을 선택하여 숨기고 싶고 숨겨야 할 것이 많은 보수 권력의 치부를 샅샅이 드러내게 해야 한다. 야당 대표가 배척을 당하는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 이 사진 한 장이 35년의 아픔을 안고 산 광주의 어머니들에게 더 많은 고통의 시간이 필요함을 알게 한다.

이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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