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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추가확산 방지 종합대책 추진
한국디지털뉴스 기자 = 삼성서울병원을 통한 메르스(중동호흡기질환) 추가 확산방지를 위해 접촉자 관리 대상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총 3000여명을 접촉자로 선정해 관리하고 메르스 환자가 노출된 기간 외래 등의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 5만명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실시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와 민관 합동 즉각대응팀은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감염 재확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선제적인 종합대책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14번째 환자로 인한 병원내 감염이 진정 국면으로 진입했으나 병원내 이동범위가 넓은 137번째 환자, 의료인인 138번째 환자의 추가 발생과 14번째 환자의 응급실 주변 구역 이동이 확인되면서 새로운 감염 확산의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권준욱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방역단을 구성, 현지에 급파했다. 방역단은 접촉자 설정 원칙을 간접 접촉이더라도 동일 병실 이외에 병동까지 확대하는 등 접촉자 관리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137번 환자에 대한 자가격리자를 280여명에서 1195명으로 늘리는 등 총 3000여명을 접촉자로 선정했다.
이들에 대해서는 지자체의 1대1 매칭 관리 이외에도 건강보험공단 콜센터를 통한 별도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14번 환자가 노출된 지난달 27-29일 및 137번 환자가 노출된 2-10일 외래방문자 전원인 5만여명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호흡기증상이나 발열증상이 있는지 문자메시지 전송하고 증상여부가 있는지 전화 조사를 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 직원 중 발열·호흡기질환 등의 증상이 있는 직원, 확진환자 병동의 의료진, 접촉자를 대상으로 메르스 유전자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입원환자 중 중증폐렴환자 및 호흡기질환 증상이 있는 경우 검사를 실시하며 퇴원환자는 능동감시로 관리한다. 다른 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 대해서는 직원과 마찬가지로 일일 발열 감시 등 증상여부를 매일 점검하기로 했다.
이동형 음압기 도입, 전실(이중차단문) 설치를 즉시 시행하며 확진자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이동 경로 및 구역 등을 재점검해 병동 전체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이행상황을 매일 점검한다. 이와 함께 삼성서울병원 방문자 대상 추적조사를 위한 콜센터를 운영하고 의심환자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또 삼성서울병원 환자들의 타 병원 이동에 대한 관리 강화를 위해 다른 의료기관에서 진료시 삼성서울병원 방문이력을 알 수 있도록 메르스 대상자 조회시스템(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및 DUR(의약품안심서비스) 시스템(심사평가원)에 이를 반영하기로 했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즉각대응팀과 특별방역단은 병원 내 관리대상자를 선정해 입원환자·직원 등의 추가감염을 차단하고 중앙대책본부와 지자체는 접촉자 관리와 방문자 추적관리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서울병원 내 환자발생양상과 확산방지대책의 이행상황 등을 봐가며 보다 강력한 추가조치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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