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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표본 감시체계’주간-일일 강화
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홍콩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강화하고 홍콩 계절 인플루엔자 감염 증세가 있을 경우 즉시 유전자 검사(PCR)를 실시하는 등 국내 대응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0일 “홍콩 계절 인플루엔자의 국내 유입에 의한 유행방지를 위해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주간 단위 보고체계로 운영 중인 ‘인플루엔자 표본 감시체계’를 이날부터 유행주의 단계에 준해 일일 보고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국제보건규칙(IHR)에 따른 국가지정연락관(NFP)을 통해 홍콩보건당국과 정보를 수시로 공유한다.
홍콩 내 계절인플루엔자는 겨울철 유행 이후 여름철 재유행이 발생 중인 상황이다. 지난 2012년에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홍콩 현지 환자수는 지난달 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주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홍콩과 동일한 바이러스 유형을 가진 계절성 인플루엔자가 지난 겨울철에 유행했으나 홍콩과 달리 여름철 유행없이 감소추세에 있다.
지난달 28일-지난 4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는 3.4명으로 1주일전(지난달 21-27일)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콩의 유행이 국내 유입돼 유행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질병관리본부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홍콩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강화하고 감염 증세가 있을 경우 유전자 검사(PCR)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조기 치료를 받을 것과 외출자제 등을 문자메세지로 권고할 방침이다. 홍콩 출국자에 대한 감염주의 예방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공항만 시설 내 방송, 기내 방송, 리플렛 배포, SMS 등을 통해 적극 안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는 대유행시 초기 감기 증상자에게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타미플루 등 치료제의 비상공급 체계도 점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1200만명분의 치료제를 비축 중”이라며 “올해 계절 인플루엔자 유행을 대비해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백신을 다음달 중·하순부터 조기에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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