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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간 1만여km 항해…일본·필리핀·중국서 합동훈련
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 =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24일 해외 재난 대응 강화를 위해 ‘2015년 경비함정 국외합동훈련’을 실시한다.
국외합동훈련은 해상에서의 검문검색, 해적퇴치, 수색구조, 화재진압훈련 및 북태평양 불법어로 순찰의 목적으로 총 3회(2004년, 2006년, 2013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해외재난대응 및 재외국민 긴급호송체계구축, 국외 선박사고 시 구조활동 등 해외 재난대응역량강화에 목적이 있다.
이번에 파견되는 함정은 군산해경서 소속 3010함으로써 총 28일간(8월 25일-9월 21일) 5500해리(1만 241km/미 LA까지 거리)를 항해하며 일본, 필리핀, 중국 등을 방문해 합동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3010함은 지난해 12월 러시아 베링해에서 발생한 ‘501 오룡호 침몰사고’ 시 그동안의 해외합동훈련 경험을 살려 수색구조 활동을 펼친 바 있다. 3010함은 군산을 출항해 대한해협과 쓰가루해협을 통과해 북태평양을 순찰한 후 일본 요코하마에 입항한다. 입항 후 일본 해상보안청을 방문해 교류·협력·강화 등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북태평양 순찰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그 이후 요코하마를 떠나 필리핀 마닐라에 입항한다. 필리핀에서는 현지 공관과의 교류를 통해 태풍 등 대형 재난 발생 상황에서 해경함정을 이용한 구호물자 수송 및 현지교민 긴급호송 훈련도 예정돼 있어 재외 국민 보호 활동의 기반도 강화 할 예정이다. 마닐라 일정 이후 대만 근해와 중국 동해를 거쳐 중국 옌타이로 이동한다. 중국에서는 경비함정 및 해상치안기관을 방문하고 한·중간 수색구조 합동훈련을 통해 서해상에서 해난이 발생하는 경우 신속한 합동구조체계를 구축한다. 이외도 방문국 마다 교민들을 경비함정에 초청해 함상만찬을 실시하고 해경악단의 K-POP·마술 공연을 통해 교민과의 유대강화 및 한국인의 자부심을 갖도록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훈련 기간 중 일본 남동부 북태평양 해역을 순찰하며 연어 등 소하성 어류 불법조업 감시 활동도 예정돼 있어 우리나라가 가입한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NPAFC)의 긍정적인 평가도 기대된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해경관계자는 “국가간 수색구조 협업강화와 북태평양 원양순찰을 통해 불법어로 감시·단속활동, 해외재난 시 교민들의 긴급대피훈련, 우리나라 해상교통로 확보 등 국위를 선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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