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 = 경찰청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첨단 산업기술의 활용을 통한 치안산업 육성과 안전사회 실현을 위해 힘을 합친다고 4일 밝혔다.

▲사물누리망(IoT) 기술을 접목해 음성인식 명령, 만지기화면 등으로 구동 가능하도록 제작된 순찰차 통합시스템.(위)/범죄현장의 장애물 및 위험요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를 3D 형상화해 자료를 보전·분석 할 수 있는 스캐너 개발

산업기술 분야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산업부가 국민의 안전과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청의 수요를 받아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개발된 제품을 경찰청이 활용해 주는 방식의 협력이다.
 
이는 공공수요연계형 연구개발(R&D)로 정부가 추진하는 연구개발의 성과가 바로 치안현장에 활용되고, 나아가 치안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 부처는 “치안산업 육성을 통해 경찰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여 경찰 창설 70주년을 맞은 올해를 미래 첨단 경찰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데에 뜻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안전사회 실현과 치안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일 상공회의소에서 체결했다.

경찰청장과 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협약식은 경찰청의 현장 수요와 산업부 연구개발 성과의 확산 필요성이 상호 부합해 이뤄지게 됐다.
 
주요내용은 치안분야 산업기술 공동 연구개발 추진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 및 치안산업 육성 치안한류를 활용한 해외시장 개척 정보화 시스템 지원 등 연구개발 업무 상호 협력 인력 교류 등이다.
 
특히 산업엔진프로젝트 등 미래성장동력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경찰청은 “최첨단 기술을 치안산업에 적용함으로써 품질이 낮은 경찰장비를 고도화하고 해외수입에 의존하는 고가의 경찰장비는 국산화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나아가 해외시장까지 공략해 치안산업을 또 하나의 미래 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청 강신명 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부의 우수한 연구개발 기반시설(인프라)과 경찰의 공공수요를 융합해 치안기술을 개발하고 이러한 협력을 토대로 치안산업을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간다면 국민안전을 더욱더 확고히 하는 등 짧은 시간 내에 국민이 공감하는 가시적 성과가 창출됨은 물론 한국경찰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이고 국가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 윤상직 장관은 “현재 신흥국을 대상으로 수출중인 통신장비, 경찰차 등에 사물누리망(IoT), 원격감지기 등 최첨단 기술을 접목하고 산업부의 해외 연결망까지 활용한다면 치안한류는 세계로 더욱 확산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양 부처는 치안분야 산업기술 연구개발의 속도를 내기 위해 국장급 협의회를 조기에 개최해 즉시 치안분야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