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유태균 기자 = 페루, 에콰도르, 칠레 등 중남미 3개국을 방문한 민관합동 보건의료협력사절단이 총 6건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보건복지부가 23일 밝혔다.

이번 사절단은 복지부, 외교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및 대웅제약, 셀트리온, SK케미칼 등 7개 제약기업으로 구성됐다.
 
사절단은 방문국별로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해 총 117건, 1485만 달러(약 16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또 한국제약협회, KMH(Korea Medical Holdings, 한국 보건의료 글로벌 진출 지원기관)와 각 나라의 제약, 의료 등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 간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칠레에서는 원격의료 등 ICT 기반 의료분야 기술협력에 관련해 KMH와 칠레 2개 지역 보건청이 양해각서를 체결, IT 의료시장 진출의 토대를 구축했다.
 
또 칠레 보건조달청(CENABAST)과는 의약품 조달관련 정보공유 등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페루에서는 한-페루 제약협회(KPMA-ADIFAN) 간 제약분야 투자, 무역 등 교류에 대해 양자 간 협력 및 정보교환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에콰도르에서는 KMH와 야차이 공사 간 제약공장 건설 등 협력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KMH와 엔파르마 간 의약품 등록 및 공급 지원 등 내용이 담긴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에콰도르와 페루에서는 의약품 공공구매 기관을 방문, 해당기관의 가격 등이 포함된 의약품 구매 목록을 제공받기로 합의했다.

최영현 단장은 “의약품 인허가 절차 간소화, 각국 기관과 협력 양해각서 체결 등으로 신흥시장인 중남미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하나씩 구축되고 있는 만큼 제약, 의료기기 기업 등 기업 차원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2013년부터 시작된 중남미 보건의료협력사절단은 에콰도르와 1억 달러 규모의 의약품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