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정승로 기자 = 민주주의국민행동은 21일 연지동 여전도회관 지하 종려나무에서 2015 민주·민생·평화의 밤을 개최한다.

민주·민생·평화의 밤에는 함세웅 민주주의국민행동 상임대표를 비롯해 세월호유가족,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해 싸워온 시민사회, 종교, 노동, 농민 등 폭 넓은 계층이 함께한다.

민주·민생·평화의 밤은 2015년 대한민국 곳곳에서 민주와 민생, 평화를 위한 연대를 확인하고 2016년 시민사회를 비롯한 각계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앞서 오후 6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최악의 사법살인'으로 꼽히는 인혁당 재건위원회 사건(인혁당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고 제임스 시노트(한국명 진필세) 신부의 삶을 담은 평전 '아픈 한국을 사랑한 신부'(지은이 김종철) 출판기념식이 열린다.

故제임스 시노트 신부는 메리놀외방전교회 소속으로 1961년 한국 천주교 인천교구에서 사목활동을 하던 중 인혁당 사건을 접했으며, 고문에 의한 조작사건임을 폭로하고 사형선고 받은 이들의 구명을 위해 노력했다.

시노트 신부는 인혁당 사건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항의하다 1975년 강제추방당했으며, 1989년 정식 비자를 받고 방한, 2004년 '1975년 4월 9일'이라는 책으로 인혁당 사건을 증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