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 = 존 케리(John Kerry)」 미 국무장관은 30일 오전 윤병세 외교장관에게 전화하여 이번 한 일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협상의 성공적 타결을 매우 중요한 역사적인 업적이라고 평가 및 축하하고, 이번 협상을 가능하게 한 박근혜 대통령의 용기와 비전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
한편, 동 장관은 특별 성명에서 이번 합의가 완전하게 이행됨으로써 앞으로 한 일 양국간의 관계 개선에 기여하고 상처 치유가 촉진되기를 기대한다.
윤 장관은 케리 장관과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이 공히 이번 합의를 환영하는 특별 성명을 발표한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특히 미측이 성명을 통해 동 합의의 완전한 이행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을 평가했다.
윤 장관은 우리측이 많은 제약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한 일 관계 개선을 위해 일관된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특히 박 대통령께서 지난 11.2 아베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해결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는 등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외교적인 노력을 경주해왔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께서 지난해 방한시 일본군 피해자 문제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표명하는 등 미측 지도층 인사들이 국제사회와 함께 우리의 입장을 적극 지지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4년 4월 25일 한 미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위안부 생존자들에게 벌어졌던 일은 끔찍하고 극악무도하며(terrible and egregious) 충격적인(shocking) 인권침해”라고 언급했다.
케리 장관은 윤 장관이 이번 합의의 신속하고 충실한 이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데 대해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향후 관련 사항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윤 장관은 지난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을 착실히 이행함으로써 강력한 동맹을 발전시켜나가자고 하여, 특히 양 정상이 합의한 북한에 관한 한 미 공동성명에 따라 북핵 북한 문제에 대해 진전을 이루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자고 했다.
올해 양 장관이 8차례 협의했던 것처럼, 내년에도 긴밀한 협의 및 협조를 계속해 나가자고 하고, 이미 예정된 다자간 외교일정을 활용하고 양자 방문 가능성도 염두에 두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회동할 것을 제의했다.
이에 대해 케리 장관은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접촉해나가자고 하면서, 가까운 시일 내 만나기 위해 구체 일정을 조율해 나가자고 했다.
한편, 윤 장관은 미국 정부와 케리 장관이 금년 한 해 미국・쿠바 국교정상화, 이란핵협상 타결, TPP 협상 타결, COP21 계기 파리 협정 체결 및 신기후체제 출범 등 많은 역사적 성과를 거둔데 대해 축하했다.
이에 대해, 케리 장관은 올 미국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모두에게 중요한 해였다고 하고, 많은 성과를 도출하는데 있어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파트너인 한국에 대해 각별한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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