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지역민 반대 여론 상당히 높아 사드 배치 지역 선정에 어려움 나설 것으로 보여
한국디지털뉴스 김형근 기자 =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의 배치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대구, 평택, 원주 주민들의 자기 지역 사드배치 찬성여론이 5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군산시에서는 찬성여론이 25.1%에 불과했고 반대 여론이 7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오늘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스티아이(대표 이준호)와 함께 2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사드 배치 후보지로 거론되는 대구광역시, 경기도 평택시, 전북 군산시, 강원도 원주시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지역 배치 찬반 귀하께서 거주하시는 (평택,대구,군산, 원주) 지역에 사드가 배치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거주 지역 사드 배치에 관한 여론은 정당지지 성향에 따라 확연하게 갈렸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여론이 매우 높은 데 비해 타 정당 지지층이나 무당파층에서는 대체로 반대여론이 매우 높았다.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하면 사드배치에 찬성한다는 여론은 20%대로 떨어지고 반대여론이 60% 이상이다. (대구 62.9%, 평택 66.4%, 군산 77.0%, 원주 68.5%)이다
지역 배치 찬반(정당지지별)
귀하께서 거주하시는 (평택,대구,군산, 원주) 지역에 사드가 배치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에스티아이 박재익 연구원은 이에 대해 “전국에 생중계된 국정연설에서 대통령이 직접 사드배치의 필요성을 역설하였음에도 배치 후보 예상지역의 반대여론이 상당히 높다.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사드로 인해 해당 지역민들이 찬반 양론으로 분열되고 날카롭게 대립하게 될까 우려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주민들은 레이더 전자파 유해성과 군사분쟁 시 공격의 표적이 될 것 우려
사드 배치와 관련하여 주민들의 우려지점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질문하였다. 만약 자신의 지역에 사드를 배치한다면 가장 우려되는 지점에 대해, 지역마다 10명 중 6명은 ‘레이더 전자파로 인한 유해성’이나 ‘주변국과의 군사 분쟁 시 공격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별다른 우려지점이 없다는 응답은 4.6-14.3%에 불과하였다. 사드 배치 찬성입장을 가진 응답자들도 사드 배치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문제에는 대부분 우려를 나타내고 있었다.
사드 배치 우려 지점 만약 (평택,대구,군산, 원주) 지역에 사드를 배치한다면 다음 중 가장 우려되는 지점은 무엇입니까?
박 연구원은 “얼마 전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사드 배치 지역 선정에 미국 측의 기준을 가장 중요시하게 판단하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결과를 보니 만약 주민 동의 없이 미국의 기준이나 군사적 효용성에 따라 정부가 일방적으로 배치 지역을 결정하게 될 경우 큰 마찰이 발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박 연구원은 “사드 배치 문제가 이번 총선에서 주요 이슈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이 공천문제를 놓고 내부 힘겨루기에 몰두해있는데, 이를 넘어 공천을 받더라도 사드 배치와 관련해 지역주민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총선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결과에 직면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총선 지지 변경 의향 및 정당 지지율 관련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조사 개요
조사 제목 : 미디어오늘-(주)에스티아이 2월 월례조사 조사 기간 : 2016년 1월 16-17일 조사 대상 : 4개 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300명(대구광역시 800명, 경기도 평택시 500명, 전라북도 군산시 500명, 강원도 원주시 500명) 조사 방식 :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방식 표본 추출 방법 :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표본수를 할당하여 추출 가중값 산출 및 적용 방법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2016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 평택, 군산, 원주 각 ± 4.4% Point / 대구 ± 3.5% Point 응답률 5.3%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