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와 산업자원부가 손을 맞잡고 국내 기업의 텔레매틱스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나섰다.
정통부는 산자부와 함께 2007년 252억 달러의 시장이 예상되는 텔레매틱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13일부터 이틀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해외 로드쇼를 연다.
이번 로드쇼는 양부처가 공동 주최하고 텔레매틱스산업협회(KOTBA), 한국정보통신수출진흥센터(ICA),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가 공동주관하게 된다.
또한 현대오토넷, 삼성전자, 쌍용자동차, SKT, KTF, 이너큐브 등 텔레매틱스 단말기 제조업체와 통신사, 자동차회사 등의 기업 20여개가 대거 참여하며, 싱가폴, 대만, 중국, 베트남 등의 40여개 기업이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제주도에서 시범서비스중인 텔레매틱스 사업은 길안내, 레저정보, 엔터테인먼트, 증권정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행사 첫날인 13일에는 정부의 국가 주도 프로젝트 및 국내외 텔레매틱스 산업 현황이 소개돼 국내외 텔레매틱스 현황 및 시장을 전반적으로 탐색해 볼 수 있다.
이튿날에는 국내 기업과 해외 기업간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현재 국내 텔레매틱스 서비스는 자동차 및 통신사가 전략적으로 제휴하거나 독자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초기 시장 형성 단계다.
정통부는 지난해 4월 텔레매틱스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교통정보 수집 및 공급의 체계화를 위한 텔레매틱스 정보센터(TELIC) 구축, 텔레매틱스 체험기회 확대를 통한 수요 기반 창출을 위한 제주도 시범도시 사업 등 정책을 다각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오는 2006년 7월까지 정부와 민간이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첨단 텔레매틱스 기술이 접목된 서비스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제주도 시범도시 사업을 이 행사를 통해 홍보함으로써 해외에 우리의 선진 기술을 알리는 기회로 삼아 업계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부는 본 행사에서 제주도 텔레매틱스 시범 사업을 발표할 계획이며, 해외 업체의 문의 사항에 대해 적극 대응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텔레매틱스 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번 로드쇼를 시작으로 11월 동유럽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매년 2차례의 해외 로드쇼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