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정승로 기자 = 우리나라에 체류하며 경제활동을 하는 외국인 수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외국인 고용조사를 보면 지난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거주 외국인은 142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만1000명(3.7%) 늘었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외국인 수는 전년보다 1만9000명 늘어 100만5000명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직업을 구하고 있는 외국인 수가 100만명을 돌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가운데 취업자는 96만2000명인데, 이는 국내 전체 취업자의 3.6% 수준이다. 경제활동참가율은 70.5%, 고용률은 67.6%, 실업률은 4.2%로 나타났으며, 외국인 취업자는 201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취업자의 3.6% 수준이다. 외국인 고용률은 경제활동인구조사의 고용률 보다 6.6%p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63만 8000명으로 66.3%를 차지했고, 여자는 32만 4000명으로 33.7%를 차지했다. 외국인 취업자의 체류자격별 분포는 비전문취업(E-9), 방문취업(H-2), 재외동포(F-4) 순으로 많았으며 연령계층별로는 30~39세, 15~29세, 40~49세 순으로 많았다. 국적을 살펴보면 한국계 중국인이 46%로 가장 많았다. 이에 베트남인과 한국계가 아닌 중국인이 각각 7%, 북미계가 5%를 차지했다. 외국인 고용은 기능원·기계조작 및 조립(39.0%), 단순노무(31.7%), 서비스·판매(12.6%) 등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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