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정승로 기자 = 서울시 정신보건사업지원단(단장 홍강의)이 서울지역 정신건강증진센터 파업 사태와 관련해 호소문을 발표했다.
시 정신보건사업지원단은 서울지역의 정신보건사업에 대한 기술지원, 정신보건시설 평가 및 연계체계 구축 등을 위해 정신보건법에 근거하여 설치된 조직체로 현재 홍강의 단장(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이하 의학, 간호학, 사회복지학, 심리학 등 유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직이다. 서울시내의 총 27개의 지역 및 광역 정신건강증진센터 중 24개 센터의 직원들이 결성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소속 서울시 정신보건지부는 올 초부터 각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임금 및 단체협약을 추진해 왔다. 정신건강증진센터는 정신질환의 지역사회 관리 및 시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하여 운영되는 정신건강 서비스 기관으로 일반적으로 각 구청 보건소가 인근 대학병원 등과의 위수탁 계약을 통해 운영하고 있으며 소속 직원들이 올해 처음 고용 안정과 전문성 존중 등을 주요 이슈로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지난 4월부터 센터 대표단과 노조는 대화의 노력을 지속하여 왔지만 서울시-자치구, 그리고 센터로 이어지는 사업의 복잡한 의사 결정 구조로 인해 원만한 타결이 이루어지지 않아 결국 10월 5일부터 파업에 들어가 18일 현재 파업 44일째로 파업이 장기화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서울 지역의 대부분의 정신건강증진센터의 운영이 중단되거나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 정신보건사업지원단은 정신건강서비스의 중단으로 인한 우려를 표명하고 빠른 파업종식을 촉구하였다. 이를 위해 노사 양측뿐 아니라 현재의 복잡한 정신보건사업 구조에서는 결국 최종적인 의사 결정의 키를 가지고 있는 지자체가 함께 대화에 나서서 발전적인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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