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廳長 李承栽)은 7일 해양환경보호를 위한 국제적인 규제 강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제한된 감시인력으로 효율적인 해양오염 예방활동을 위하여 오염취약해역에 24시간 원격감시시스템을 도입 운영키로 했다.
해양오염물질의 배출행위는 연평균 400여건이 적발되고 있으며 이는 대부분이 해양환경감시원의 활동에 의하여 인지되고 있으나, 광범위한 해역에 대한 감시기능이 부족하고 야간에 발생되는 오염행위의 적발에 어려움이 있는 등 해양오염 감시에 한계가 있음에 따라 이 같은 감시시스템의 도입이 절실히 요구되었다.
원격감시시스템은 해양오염의 발생 빈도가 높은 취약해역에 고성능 CCTV를 설치, 초고속 인터넷망을 통하여 실시간 영상으로 해상치안 종합상황실에서 해양오염행위를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서 부산, 울산, 군산, 여수, 포항, 통영 등 6개 해양경찰서 관할해역 각 2개소에 우선 설치 운영하며 선박 등으로부터의 해양오염행위 집중 감시는 물론 항만내에서의 선박 입 출항 및 각종 안전사고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원격감시 시스템은 디지털영상으로 실시간 저장되어 오염행위자 적발시 증거자료로 활용되고, 해양오염사고 발생시에는 영상정보를 통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이루어져 해양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다각적인 해양오염관리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해양경찰청에서는 연내 원격감시시스템을 구축 완료하고 내년도 상반기까지 운용실태 분석후 기대효과와 호응이 좋을 경우 관내 CCTV감시구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관내 치안 수요와 해양오염 발생 위험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취약지역, 준취약지역, 안전지역으로 분류하여 각 지역별 책임감시구역제도를 도입, 집중적인 해양오염 감시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