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은 29일 에릭 그라이튼스(Eric Greitens)」 미국 미주리州 주지사와 면담을 갖고, 한·미 관계, 북한 북핵 문제, 한-미주리州간 경제·실질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미주리州 출신 4만 7천여명의 미군이 한국전에 참전하는 등 한국과 미주리州가 강력한 유대관계에 기반하여 관계를 발전시켜 왔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고, 이번 방한 계기 중소기업벤처부-미주리州간 ‘중소기업협력 MOU’ 체결 등 한국과 미주리州간 경제·실질협력이 심화·확대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이에 대해 Greitens 주지사는 한국이 미주리州의 4번째 수출대상국이자 13번째 수입대상국으로서 매우 중요한 협력 파트너임을 강조하고, 농업을 주산업으로 하는 미주리州로서는 한·미 FTA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바, 한·미 FTA에 대한 지지 입장이 미국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강 장관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역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 양국이 북한을 비핵화 협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대북 제재·압박을 가하는 동시에 대북 억지력을 강화하며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해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한·미 동맹 발전과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주지사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 Greitens 주지사는 본인이 주지사 협의회(Council of Governors)의 일원으로 연방정부의 외교안보 당국자들과 주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하면서, 우리측이 한·미 동맹에 관하여 미 조야에 전달코자 하는 메시지가 있는지 문의한 바, 강 장관은 한·미 동맹이 민주주의·시장 경제 등 공동의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 있고, 지역 안정과 평화의 핵심 축으로서 역할을 하는 상호 호혜적 동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주지사 협의회(Council of Governors): 국토방위와 안보 등에 대한 미 연방정부와 주 정부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0년 설립(민주·공화 양당 각각 5명의 주지사로 구성되며, 국방장관, 국토안보부 장관 등 연방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강 장관과 Greitens 미주리州 주지사와의 면담은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한 주정부 차원의 지지를 확보하는 한편, 한-미주리州간 경제·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하는 좋은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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