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10월 20일 오후 3시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 달맞이극장과 제2전시관에서 김상희 법무부 차관, 이성림 한국예술인단체총연합회 회장, 송진섭 안산시장, 예술계 인사 및 대학교수, 안산시민, 소년원 자원봉사자, 소년원 학생 및 교직원 등 7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년원학생 종합예술제 2004 푸르미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국 소년원에서 실시되고 있는 예능 및 특기 계발 교육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행사로, 법무부가 주최하고 예능소년원학교인 안산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한 것으로, 그동안 사회로부터 소외된 소년원 학생들이 예능활동을 통해 일깨워진 풍부한 감성과 예술적 재능을 공연 및 전시 행사를 통해 발휘함으로써 예술적 기량의 향상은 물론 자신감과 긍정적인 자아상을 확립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종합예술제는 공연행사와 전시행사로 나누어 진행되었고, 공연 행사는1부 기념식, 2부 2004 전국청소년 영상물 공모전 시상식, 3부 문화공연으로 진행되었으며, 특히 3부 문화공연에서는 소년원 학생들이 예능교육과 특기계발 활동을 통해 익혀온 락밴드, 힙합댄스, 판토마임, 연극 등을 선보여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흐뭇한 마음을 갖게 했다.
또한 전시행사는 100여개 중·고등학교에서 공모한 2004 전국청소년 영상물공모전(영화 및 다큐멘터리, 플래시애니메이션, 사진 등 3개 부문)입상작품이 소년원학생 미술작품들과 함께 전시·상영되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특히 플래시 애니메이션 부문 최우수상(문화관광부장관상)을 받은 고룡정보산업학교(광주소년원) 임○○학생의 “고래이야기”는 많은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2004 전국 청소년영상물 공모전 심사위원으로 이번 행사에 참석한 한 대학교수는 “예능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왜곡된 감정을 예술적으로 발산하는 것은 인성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특히 법무부가 비행청소년들을 위해 예능 특성화 교육과정을 도입, 활발히 추진하는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로 평가된다” 며 “소년원학교의 예능교육에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자원봉사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법무부 김상희 차관은 치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기에 심성을 아름답게 가꿀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의 장이될 것”이라며 “앞으로 법무부는 소년원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연에 참가한 안산예술종합학교(안산소년원) 김○○ 학생은 “많은 사람 앞에서 공연을 하니까 가슴이 벅차고 흥분된다”면서 “공연을 준비하면서 느낀 책임감과 친구들과의 우정은 오래 기억될 것이며 부족한 솜씨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작은 즐거움을 줄 수 있어 가슴 뿌듯하다” 고 소감을 피력했다.
법무부는 소년원학생들에 대한 진취적인 인성교육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 종전 시설내 위주의 교육방식을 체험학습 중심의 개방적 형태로 전환하여 불우시설 방문 봉사활동, 정보화교육 봉사활동, 문화유적지 답사, 문화예술공연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이 직접 체험활동을 통해 정서를 순화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안산예술종합학교는 소년원 학생들의 예술적 재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계발·교육하기 위하여 2003년 9월 교육과정을 준비, 금년 3월에 개교한 예능 특성화 학교로서, 2004 청소년 문화대전 등 각종예능 경연대회에서 다수 입상하는 실적을 거두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소외된 지역주민들에 대한 공연활동을 벌이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