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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포스코에너지 등 민간석탄발전회사,가짜 친환경 아닌 진짜 친환경 재생가능에너지 사업에 투자해야”
서울 -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용득 의원과 함께 환경부로부터 24일 제출받은 최신 석탄화력발전소와 최신 LNG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예상량을 분석한 결과, 최신 석탄화력발전소에서 2016년 연평균 석탄발전소의 발전량(3,500GWh)을 생산하는 데, 경유차 18만대 분의 초미세먼지가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NG발전소에서는 동일한 양의 전력을 생산하는 데는 경유차 4만 대 분의 초미세먼지가 배출됐다
지금까지 포스코, SK가스, 삼성물산 등의 민자발전사들은 최신석탄발전소로 인한 대기오염 영향이 거의 없다고 홍보해왔는데, 그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 이들은 현재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인 최신형 석탄화력발전소를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친환경 발전소라고 홍보하고 있다.
그린피스가 위 민간 사업자가 추진 중인 석탄화력발전소의 홍보물을 분석한 결과, 각 발전사는 ‘친환경’, ‘청정’ 등 친환경을 의미하거나 연상시키는 단어와 “환경영향 ZERO화” 등의 문구를 사용해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한 환경피해가 없거나 매우 적은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
환경부가 제출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발전사들의 홍보가 거짓임을 증명한다. 환경부 자료에 의하면, 삼척∙당진∙강릉∙고성∙서천에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인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중금속 물질은 LNG 발전 대비 최대 106배 이상 높았다(표2 참조). 뿐만 아니라, 중금속 물질 벤젠의 배출량은 1.5MWh당 0.3825g으로, 최신 LNG발전소와 비교했을 때 100배가 넘는 양이다
분석엔 최근 국민적 관심이 높은 미세먼지도 포함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최신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최신 LNG발전소보다 4.2배나 많은 초미세먼지가 배출된다. 미세먼지 2차 생성물질인 황산화물의 경우 약 100배가 최신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더 많이 배출될 것으로 분석됐다
첨단기술이 적용된 최신 발전소에서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는 이유는 석탄의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이 근본적으로 천연가스보다 더 많기 때문이다. 대기오염저감시설을 장착하지 않을 경우, 최신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발생량은 최신 LNG발전소보다 무려 5,766배가 더 많고, 초미세먼지의 경우 276배가 더 많다. 황산화물은 7,454배, 질소산화물은 4배, 총 먼지는 4,903배가 근본적으로 더 많이 발생했다.
이용득 의원은 “최신 석탄화력발전소들이 친환경적이라는 것은 주민들의 반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전형적인 그린워싱”이라며 “환경부가 에너지 부문에도 친환경 인증을 해 발전사들이 국민을 속이는 일이 없도록 한다.
그린피스의 손민우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정부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신규 석탄발전소 재검토를 선언했다"며, "포스코에너지, SK가스, 삼성물산 등 석탄발전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은 눈앞의 이익을 좇아 석탄발전소를 친환경 홍보하는데 투자할 것이 아니라 진짜 친환경인 재생가능에너지 사업으로 전환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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