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허 장관은 대학에서 쌓은 경영학적 마인드와 대통령직인수위·해수부 장관을 거쳐온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행자부가 맡고 있는 참여정부의 최대 국정과제인 ‘정부혁신과 지방분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쉬지 않고 달려왔다.
특히, 참여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명확한 원칙 아래 풍부한 아이디어와 확고한 소신, 직원들에 대한 애정과 독려 등을 통해 행자부 조직을 무난하게 이끌어 왔다. 그 결과, 행자부는 2003년 국무조정실 주관 ‘정부업무평가’에서 종합 3위를 차지했고, 2004년 ‘부처 혁신활동 진단’에서 혁신활동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변화확산단계’로 평가받았다.
허 장관이 행자부 장관으로 취임할 당시 대내·외 여건은 그렇게 만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피해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었고, 각종 개혁추진을 위한 법·제도들의 국회통과가 시급했으며, 무엇보다도 전임 장관의 사임으로 조직의 분위기가 어수선하였다.
허 장관은 취임과 동시에 태풍피해 수습에 매진하고, 재해복구 지원을 ‘선지원·후정산’ 방식으로 근원적으로 바꾸었으며, 적극적인 국회대응을 통해 정부조직법·지방분권특별법·주민투표법 등 각종 개혁법안들의 제·개정을 이끌어냈다.
또한, 선관위·경찰 등과 협조하에 4·15총선을 단 1건의 관권선거 시비가 없는 공명선거로 이끌었고,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 ‘시도부시장부지사회의’ 등을 통해 중앙과 지방의 가교역할을 수행하면서 각종 현안에 대한 협의·조정을 주도하였다.
조직개편후 혁신·분권 전담부처로 탈바꿈
특히, 내·외부의 크고 작은 진통을 겪으면서도 인사기능을 중앙인사위로 이관하고 소방방재청을 성공적으로 출범시켰다. 이와 함께, 타 부처의 행정개혁·전자정부 기능을 행자부로 일원화하고, 지방기능을 분권추진 조직으로 개편하는 등 행자부를 혁신·분권 전담부처로 탈바꿈시켰다.
허 장관의 특강은 이제 관가에서도 유명하다. 전직 교수로서 자신의 주특기인 강의를 통해 정부혁신과 지방분권의 메신저 역할에 나섰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자체, 대학 등을 찾아 참여정부의 정책방향과 혁신·분권 추진전략을 전파하고 있다.
행자부가 ‘정부혁신 지원부처로서 타부처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부내 혁신에도 주력하고 있다. 직원들의 능력함양을 위한 ‘참여포럼’, 조상의 지혜로부터 혁신의 길을 찾는 ‘옛제도 연구’, 개방형 사무실 재배치 등은 장관의 아이디어로 시행 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소탈한 성격으로 친화력, 업무처리에는 논리적
또한, 허 장관은 평소 현장중심의 확인행정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50여회 걸쳐 주요시책현장, 민생현장, 재해·재난현장 등을 방문·점검하여 사회안정 책임장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행자부 한 관계자는 허 장관에 대해 "업무파악이 빠르고 정확하며, 조직 장악력이 높아서 기존 학자출신 장관에 대한 공무원들의 선입견을 없애게 되었으며, 정부혁신에 대한 뚜렷한 철학을 갖고 있어 직원들의 업무추진에 방향타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전한다. 직원들 사이에서도 소탈한 성격의 소유자로서 친화력이 있고, 업무처리에서는 논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허 장관이 이끄는 행자부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부혁신과 지방분권의 성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