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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경찰 제293기 치안현장 배치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중앙경찰학교(학교장 치안감 박건찬)는 3일 오전 10시 대운동장에서 신임 경찰관 제293기 졸업식이 개최했다.
매년 경찰 인력의 96%를 배출하는 중앙경찰학교는 올해 개교 31주년을 맞이하여 올 두번째 졸업 기수로 신임 293기 경찰관 2,559명을 배출했다.
신임 제293기 졸업생은 2017년 12월 11일부터 2018년 8월 3까지 34주에 걸쳐 형사법 사격 체포술 등 각종 실무교육을 비롯하여 공직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및 인권의식을 형성할 수 있는 기본교육을 이수했다.
졸업식은 행진하는 신임경찰관들을 향해 가족·친지 등 참석자 1만여명이 보내는 뜨거운 환호와 갈채 속에 시작됐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 모두는 국민의 인권을 우선하며 현장에 강한 경찰이라는 중책을 두 어깨에 짊어지고 나갈 청년경찰을 격려고, 졸업생들은 가족과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민에게 따뜻하고 믿음직한 대한민국의 경찰이 되겠다.’는 초심자의 각오를 다짐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치사를 통해 신임 제293기 청년경찰의 졸업을 축하하면서 “경찰은 제복을 입은 시민으로서 경찰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민주, 인권, 민생경찰로 나아갈 것”을 당부했다.
졸업식 중반에는 졸업생들이 직접 제작한 동영상을 시청하며 지난 교육훈련을 되짚어 보는가 하면, 경찰관이 되기까지 길러주신 부모님 은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졸업생들이 늠름하게 경례를 올리는 순간에는 잔잔한 감동과 함께 참석자 모두로부터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화제의 제293기 신임경찰
부친과 숙부, 당숙, 외숙의 뒤를 이어 본인까지 한지붕 아래 6번째로 제복을 입게 된 경찰 명가의 백승욱 순경(30세, 남)은 어린 시절 집에 든 도둑을 쫓아가던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경찰을 동경하기 시작하였으며, 졸업 후에는 항상 시민의 편에 서서 범죄 앞에 당당한 경찰이 되겠다며 힘찬 포부를 밝혔다.
학교 영어교사 출신인 임모 순경(28, 여)은 현직경찰관인 남편과 함께 경찰 수험공부를 시작하여 먼저 합격한 남편에 이어 경찰 시험에 합격했으나, 서둘러 올린 결혼식 탓에 신혼여행 이틀 만에 되돌아와 경찰학교를 입교했다고 한다. 이제는 부부경찰관으로서 더욱 큰 사명감을 갖고 늘 국민을 생각하는 부부경찰관이 되겠다며 각오를 다짐했다.
김모 순경(26)은 2011년 대학생 시절 아르바이트를 가던 중 여성에게 칼을 들고 위협하던 강도를 발견하고 격투 끝에 검거하여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받은 적이 있으며, 앞으로 경찰관으로서 피해자를 먼저 생각하고 범죄 앞에 두려움 없이 시민 보호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 외에도 제293기 신임경찰 가운데는 여군 출신인 남모 순경(33, 여), 7년 동안 세계대회에서 프로마술사로 활동했던 노모 순경(31,남), 10년째 53회 헌혈을 한 양모 순경(32, 남) 등이 있다. 이처럼 각 분야에서 모인 유능한 인재들로 구성 된 제293기 신임경찰들은 오늘 졸업식과 동시에 민주, 인권, 민생경찰이라는 소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경찰관으로서 힘찬 첫걸음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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