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주요 정당별 당내경선이 마무리되고 대선후보가 결정되면서, 본격적인 정당간 경쟁체제에 돌입함에 따라, 허위사실 유포, 비방 등 선거사범이 빈발할 것에 대비하여, 전국 경찰관서에 <선거사범처리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단속체제를 가동함과 동시에 단속 강화를 위한 「전국 수사과장 회의」를 22일 오전 혁신회의실에서 이택순 경찰청장 주재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 경찰청장은 “태통령 선거가 58일 앞으로 다가와,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들어간만큼, 대선을 공정하게 치르기 위한 경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거사범은 정당 및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엄정하게 단속함은 물론, 전 경찰관이 중립자세를 확고히 유지할 것”을 당부하고, 공무상 기밀이나 수사자료 유출 등 복무기강 해이가 발생치 않도록 각오와 결의를 다져달라”고 지시했다.

또한 “선거사범수사는 사소한 부주의가 편파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수사의 투명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 면서, 수사과정에서 법적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라”고 주문하고 강력하고 치밀하게 수사하여 공명선거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국민신뢰를 공고히 하는 기회로 삼아 달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전국 253개 모든 경찰관서에 「선거사범처리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첩보수집과 단속활동을 강화토록 비상근무체제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