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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정형돈 씨, 호스피스․완화의료 동화책 휴대폰이 울리면 발간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12일 오전 11시,서울 마포구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제6회 호스피스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2017년 8월부터 시행 중인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이하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매년 10월 둘째 주 토요일을 “호스피스의 날”로 정하고 있다.
이날은 “세계 호스피스․완화의료의 날”이기도 하며,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른 법정 기념일이 된 2017년 이전인, 2013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인식 제고와 관련 종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전국 호스피스전문기관 종사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 기념식에는 호스피스․완화의료 제도 정착에 기여한 유공자(이순남 이화여대 목동병원 교수 등 11명)에 대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여와 기념사, 완화의료 동화 일러스트 영상 감상 및 기념공연(소년소녀 합창단과 뮤지컬 갈라팀 스펠릭스’) 등이다.
2부는 어른과 어린이가 같이 읽을 수 있는 호스피스․완화의료에 관한 동화책 「휴대폰이 울리면」에 관한 “북 콘서트”가 진행됐다.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주제로 한 이 동화책은 개그맨 정형돈 씨가 공동작가로 참여하고, 주인공인 8살 아이 주하를 중심으로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를 친숙한 느낌으로 전한다.
중증질환으로 병원에서 치료 받는 주하, 힘든 간병에 소진되어 가는 엄마와 소외감을 느끼는 주하의 오빠에게 힘이 되어주는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에 대한 이야기로, 책 후반부에는 완화의료에 대한 설명과 중증소아청소년 환자 및 형제자매와 대화하는 방법, 간병인의 소진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도 포함한다.
이번에 제작된 동화책을 어린이도서관 등에 기증해 많은 훈훈함을 전한 개그맨 정형돈 씨는 “이 시간에도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힘내길 바란다”며 “이 동화책을 통해 국민들이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3부는 심포지엄으로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질 향상’을 주제로 관계 전문가들이 모여 국내․외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면서 호스피스 서비스의 질 향상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또한 호스피스전문기관이 그간의 경험과 지식 등을 활용하여 자체 제작하여 사용 중인 환자교육자료 중 우수사례를 선정하여 이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
보건복지부는 2017년 8월부터 시행 중인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의 대상질환및 서비스 제공유형(입원형․가정형․자문형)을 다양화하고 있다.
말기 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COPD), 만성 간경화
올해 9월말 기준으로 가정형과 자문형 호스피스 시범사업은 각각 33개소와 25개소에서, 요양병원 호스피스 시범사업은 16개소에서 각각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어린이는 작은 어른이 아니다’는 소아과학의 기본철학을 반영하여 올해 7월부터 시범사업기관 2개소를 선정하여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강도태 실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지난 2017년 8월 시행된 연명의료결정법에 의한 호스피스․완화의료가 국민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제도를 정착․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비스가 필요한 국민들의 개인 상황과 욕구에 적합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 유형의 제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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