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서 마리야 페이취노비치 부리치(Marija Pejinovi Buri)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양국 협력증진 방안,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페이취노비치 부리치 부총리는 한-크로아티아 외교장관 회담 및 주한대사관 개관식 참석을 위해 23-25일 간 공식방한 한다.
이 총리는 페이취노비치 부리치 부총리의 첫 방한을 환영하고, 1992년 수교 이래 양국이 우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온 것을 평가하면서, 특히, 올해 주한크로아티아대사관 개관 인천-자그레브 간 직항로 개설 등 양국관계 발전의 중요한 전기가 마련된 것을 환영했다.
지난해 약 45만명의 우리국민이 크로아티아를 방문하는 등 관광분야의 교류협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직항로 개설을 통해 양국간 인적교류 및 경제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페이취노비치 부리치 부총리는 양국간 경제교류가 최근 크게 확대되고 있는데 만족을 표하고, 주한 상주대사관 개관은 한국과의 관계를 확대·심화해 나가겠다는 크로아티아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직항로 개설을 계기로 더 많은 한국인들의 크로아티아 방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한국정부와 기업이 보건·의료서비스,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 항만·도로 등 인프라 건설, 전력·에너지 운영 관리 등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자그레브 지역 통합교통 프로젝트 등 사업에서 크로아티아와 협력 강화를 희망했다.
페이취노비치 부리치 부총리는 이 총리가 언급한 분야 외에도 스타트업, 첨단 정보통신, R&D,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한국으로부터의 협력과 투자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했다.
이 총리는 한국과 크로아티아가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외침과 내전의 상처를 겪었지만,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평화와 공존, 번영을 추구해 온 역사적 공통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공통점을 토대로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하여 진정한 우방으로 거듭나길 기대했다.
페이취노비치 부리치 부총리는 깊은 공감을 표하면서, 한국정부의 주도적인 노력으로 한반도에서 평화과정이 전개되고 있으며, 이는 세계 평화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하고, 크로아티아는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책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의 페이취노비치 부리치 부총리 면담은 주한크로아티아대사관 개관, 인천-자그레브 간 직항로 개설 등 양국관계 발전의 주요 전기가 마련된 가운데, 양국간 협력 강화 방안에 관해 의미 있는 의견을 교환하는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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