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13일 오후 알리 압델 알 이집트 국회의장을 접견하고 양국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총리는 압델 알 의장의 첫 방한을 환영하고, 올해 유엔총회 계기 한-이집트 정상회담과 더불어, 이집트 헌법재판소장 및 압델 알 의장이 방한해 양국간 행정, 사법, 입법 분야 최고위급 인사 교류가 활발히 이뤄졌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를 통해 양국간 협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압델 알 의장은 한국의 독립을 보장한 1943년 카이로 선언을 거론하며 한국과 이집트가 오랜 역사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평가하고, 최근 고위인사 교류와 더불어 주한 이집트 대사관 무관부 개설 등 양국관계가 한 차원 높게 발전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압델 알 의장은 한국정부의 금융지원으로 메트로 3호선 전동차 구매가 성사된데 사의를 표하며,최근 이집트 정부가 산업특구 조성, 신투자법 제정 등 외국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보다 많은 한국기업들이 이집트에 투자해 주기를 기대하고, 교육,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희망했다.
이 총리는 이집트는 수에즈 운하를 통해 유럽과 중동을 잇는 지리적 이점이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하면서, 양국간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집트 정부가 관세 등 분야에서 한국 진출기업들이 직면한 애로사항에도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이 한 이집트 기술대학 설립사업 등을 통해 이집트 청년 기술인력 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집트 내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기술자 양성을 목표로 교육과정 개발, 교원 역량강화, 교육품질 인증체제 구축 등 지원 압델 알 의장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집트로서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모든 지원을 다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했다.
이 총리는 아랍연맹 본부 소재국이자 2019년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을 수임하는 이집트 정부가 한국정부의 한반도 평화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총리와 압델 알 의장의 이번 만남은 지난 9월 유엔총회 계기 한-이집트 정상회담에 이어 양국 최고위급 차원에서의 교류와 소통의 모멘텀을 지속해 나가는 한편,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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