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를 접견했다.

이번 면담은 다음달 예정인 G20 정상회의(6월 28-29일 일본 오사카)를 앞두고 의장국인 일본의 준비상황 설명을 위해 나가미네 대사가 홍 부총리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나가미네 대사는 그간 한국의 적극적인 G20 논의 참여에 감사를 표하고,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우리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의장국으로서 일본 정부는 세계경제 리스크 요인 경감, 고품질 인프라 투자 증진, 기술혁신․디지털화 등에 따른 문제 대응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설명하고, 한국과 일본 모두 겪고 있는 공동과제인 만큼 한국정부도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일본정부가 19년 G20 의장국으로서 금번 정상회의를 준비해온 노고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이번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불균형, 고령화 등 양국의 관심이 큰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의 진전이 있기를 기대하는 한편,정상회의의 가시적 성과 도출을 위해 무역, 기후변화 등 국가간에 의견을 좁혀가는 과정에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의장국의 주도적 조율 역할을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정상회의가 의미있는 정상합의문을 도출하여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대한다면서, 한국도 의장국의 노력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나가미네 대사는 홍 부총리가 G20 재무장관회의(6월 8-9일 후쿠오카)와 G20 정상회의 참석차 6월에 두 번이나 일본을 방문하게 된 것을 환영하고,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