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일(동해지방해양경찰청 경무기획과장 총경) 바야흐로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겨울이 시작됐다. 지구 온난화 등으로 예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기는 하지만 다른 일면에는 기상이변으로 인해 올해에는 예년보다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의 지름길은 무엇보다 평소 꼼꼼한 차량점검과 더불어, 안전운전이 최고일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자칫 작은 실수도 겨울철 빙판길, 눈길에는 큰 위험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그러한 위험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기로 하자.
1.절대 급조작 금지 차선변경, 감속, 출발시 평상시 같은 급조작은 차가 중심을 잃으며 0.1초사이로 사람이 핸들을 움직이기도 전에 뒷바퀴가 돌아 버릴수 있다, 절대 조심한다.
2.브레이크 조작 눈길과 빙판길이라고 판단이 되면 직선주로에서만 브레이크를 밟도록 한다. 빙판길이고 브레이크는 밟아야겠고, 속도를 갑자기 줄여야 되는 비상시는 주행 을 하면서 커브길이라 하더라도 핸들을 똑바로 하여 앞바퀴가 일자를 유지하게 하면서 클러치를 완전히 밟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뒷바퀴가 갑자기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천천히 브레이크 패달을 밟도록 한다. ECS, ABS등 자동제어시스템이 없는 차는 커브 길에서 절대 브레이크 패달을 살짝이라도 밟아선 안된다. 순식간에 뒷바퀴가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게 된다.
3.차간거리 앞차가 지나가는 순간의 지점을 눈으로 기억한다. 하나, 둘 , 세, 넷을 세었을때 자신의 차가 그곳을 지난다면 안전한 차간거리라 한다. 그러나, 비, 눈, 안개상황에선 두배 이상의 차간거리를 유지한다는 것은 안전상식이다.
4.빙판, 눈길에서 오르막 출발시. 빨간 신호등이거나 정체를 하고 있다. 아차, 내 차가 선 곳이 오르막이다. 출발할일이 걱정이다. 먼저 오른손으로 "사이드브레이크"를 당긴다. 계기판의 RPM바늘을 보면 정상인 차는 1000RPM을 가리키고 있을 것이다. 악셀을 살짝 밟아서 2000천 RPM을 바늘이 살짝 넘기도록 유지하면서 -RPM은 엔진의 회전수이다, 언덕의 경사각이 높으면 2500RPM은 밟아야 한다.
오른손으로 사이드브레이크를 잡고 차가 살짝 움직일 때까지 풀어주자, 차가 완전히 출발하면 사이드를 완전히 풀어준다.(이 원리는 엔진은 회전하고 사이드가 바퀴를 잡고 있다가 손으로 바퀴 굴림을 조정하기 때문에 바퀴가 천천히 구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5.체인 구매와 사용하기 겨울철을 대비해서 반드시 체인을 준비하자. 물론, 자신의 휠에 맞는 사이즈를 준비하자.(예,185 65R 14 - 타이어에 적혀있다)
체인을 사면 그날 바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체인을 쳐보도록 하라. 이 연습이 되지 않으면 돈 주고 체인을 샀지만 실전에선 써먹지도 못하는 이가 대다수이다.
<최후의 운전법>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돌리면서 악셀을 더 밟아서 차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이순간이 한 1~2초 주어진다면 다행이지만 0.1초 만에 뒷바퀴가 돌아가서 차가 중앙선을 넘었다면 아무것도 할 것도 없고 할 시간도 없다.
최후에는 차를 버릴 각오를 해두어야 한다. 뒷 꽁무니가 미끄러지면 100프로 중앙선을 넘 던가 계속 휘청일 땐 - 악셀을 더 밟으면서 핸들을 눈이 쌓인 길가로 밀어붙여 가드레일이나 눈이 쌓인 벽면을 차의 옆구리로 부딪혀줘야 한다.
- 차가 미끄러지고 조정이 안되는 상황 핸들을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돌리면서 동시에 악셀을 밟아서 바퀴의 굴림 수를 높여준다. 그런 다음 반대편으로 핸들을 꺽어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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