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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6.25전쟁 주요 전투기록(′0-52년) 401건 복원
한국디지털뉴스 정승로 기자=국가기록원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당시 국군의 치열했던 전투상황을 엿볼 수 있는 기록물을 5년 6개월에 걸쳐 복원을 완료하고, 복원된 원본의 디지털이미지 원문을 국가기록원 누리집을 통해 처음으로 대국민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국가기록원이 소장한 6.25전쟁 관련 기록물은 ’50~’55년 국방부 육군본부가 생산한 기록물로서 총 1,826건(11,049매)이며, 이번에 복원된 기록물은 이중 ’50~’52년 주요 전투의 작전명령서와 작전지도* 등 401건(2,348매)이다. 국가기록원에서는 지난 ’14년과 ’16년 두차례에 걸쳐, 복원대상 401건(2,348매)에 대해 당시 복원이 진행중인 기록물 일부를 공개한 바 있으나, 올해로 복원대상 전량이 완료되어, 복원된 이미지의 6.25 기록물 원문 전체를 볼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6.25전쟁 전투기록은 70년 시간의 경과로 종이에 황변화가 일어나고 산성화가 진행되었으며, 일부 부위는 결실과 가장자리 바스라짐, 찢겨짐 등이 발견되어 복원이 시급한 상태였다.
작전명령서는 주로 저급 갱지에 등사로 인쇄되거나 수성잉크 등으로 수기로 작성되어 있으며, 작전지도의 경우 접힌 상태로 보관되어 있어서 접혀진 부분의 지력도 많이 약해져 있다.
국가기록원은 종이 복원 전문인력에 의해 약 5년 6개월에 걸쳐 훼손된 6.25 기록물을 한지를 이용한 결실부 보강처리, 테잎 및 오염물제거, 수작업으로 탈산처리하여 복원하였으며, 문서보관용 중성폴더와 지도 크기에 맞는 대형 중성 도면폴더를 직접 제작하여 안전하게 보존되도록 처리했다.
복원된 6.25전쟁 주요 전투내용은 6.25전쟁 발발 직전 국군의 방어 계획에서부터 북한군의 남침 당일 전개된 ‘춘천전투’와 낙동강방어선을 저지하고 반격한 ‘다부동 전투’ 및 ‘장사상륙작전’, 그리고 ‘평양탈환작전’과 중공군 개입으로 인해 38도선을 철수하면서 치러진 ‘백마고지 전투’ 등이다. 사단작전 경과요도’는 오는 25일 개전 당일부터 춘천지역 전쟁이 소강상태였던 ‘52년 8월 7일까지의 아군과 접촉한 적군 대호, 전투상황별 전과통계, 피해통계 등 당시 전투 상황과 경과를 상세히 알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영조 군사편찬연구소 전쟁사연구부장은“국가기록원이 이번에 복원한 기록물들은 6.25 전쟁 기간 중 국군이 생산한 자료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희소성이 매우 높은 문서이며, 당시의 전투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한국 전쟁사 연구의 핵심 자료다.”라고 말했다. 이소연 국가기록원 원장은 “이 기록물들을 통해 6·25 전쟁에서 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전투를 치른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 국가기록원은 우리 후손에게 6·25 전쟁 기록물을 안전하게 보존·전승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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