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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국가고시 정상화를 위한 의료계 호소문
기사등록 일시 : 2020-09-11 18:31:49   프린터

한국디지털뉴스 김형종 기자=코로나19 위기 가운데 모두의 불편과 불안을 초래한 의료계 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환자들의 고통과 아픔에 공감하는 능력이야 말로 의사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 임에도 지난 시간 우리는 부족했다.  
 
청년 의사들과 학생들의 분노와 좌절을 이해해 주시고 앞으로 의정 협의체를 통해 보건의료 정책을 원점에서 다시 수립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혀 주신 정부와 여당에게 감사드립니다. 쉽지 않은 소통의 과정이었지만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결국 의정 간 타결을 이끌어낸 협상의 관계자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상처가 있었습니다.
 
의사들 중에서도 젊은 의사들, 전공의와 전임의들이 병원을 떠나고 의대학생들의 동맹휴학과 국가고시 거부에 나선 것은 단지 밥그릇 투쟁이 아닙니다. 국민들의 칭찬을 한 몸으로 받던 코로나 전사와 파업에 나선 청년 의사들은 바로 같은 그들입니다.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삼는다는 아픈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들이 나선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들 역시 대한민국의 다른 젊은이들처럼 공정에 민감합니다. 우리 사회를 뒤흔든 전 대통령 탄핵이나 전 법무장관 사태 역시 대학 입학의 공정성 이슈가 도화선이었습니다. 의사 수 증원이나 공공의대 설립, 한의첩약 급여화 등의 정책을 의료계와 충분한 논의 없이 추진하려 했던 것은 그들의 미래를 암울케 하는 반칙이라고 보았습니다. 또 정부가 추진하려 했던 정책이 실제 집행되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다름아닌 환자분들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몸을 던진 것입니다.       
 
우리 전공의들은 주 80시간 일을 합니다. 이 마저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 만으로도 파업할 이유가 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 극복의 최전선에서 고생해온 청년 의사들은 이제 많이 지쳐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들의 미래가 타인들에 의해 일방적으로 결정될 수 있다는 현실과 마주섰습니다. 스스로의 처지에 힘들고 속상해 있다가 이번에 그것들을 한꺼번에 쏟아 낸 것입니다.  
 
우리들의 잘못입니다.               
 
이제 전공의들은 병원으로 돌아왔지만 의대생들의 의사국가고시는 남겨진 문제입니다. 격랑이 휩쓸고 간 땅에 드러난 상흔이 하필이면 우리들의 제자이자 미래 의료의 동량인 학생들이라는 사실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이들이 유급과 의사국시 거부라는 선택을 하게 된 것은 선배들과 스승들의 잘못입니다.
 
한국의료의 난맥상을 개선하기 위해 정면돌파하지 못하고, 국민건강의 수호자로 사회적 영향력을 키워내지 못한 선배들의 업보가 오늘 고스란히 그들에게 짐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부족함으로 학생들은 지금 막다른 외침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구제되어야 합니다.
 
의사국시 응시 대상자 3,172명의 86%인 2,726명이 시험을 치루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된다면 의료인력의 수급에 엄청난 문제가 발생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타격은 지금의 수련병원과 몇 년 후 이들이 군의관으로, 농어촌의 공중보건의사로 일하게 될 공공의료의 영역에서 현실화될 것입니다. 그들의 공백은 무엇보다 취약계층 건강의 위협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이 문제를 단지 감정적으로만 다룰 수 없는 이유입니다.
 
또한 청년 학생들의 깊은 좌절과 냉소는 미래 의료에 결코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이들은 머지 않아 우리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질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오늘의 아픔을 가슴깊이 아로새기며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의료계의 선배들과 스승들을 믿고 한번 더 기회를 주십시요. 한 의사 인생의 단절을 넘어 한 시대 의료의 블랙홀이 될 비극적인 결정이 내려져서는 안된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원칙은 중요하나 교각살우는 피해야 합니다. 보건의료는 아픔을 싸매고 상처를 어루만지는 가장 따뜻한 치유의 도구입니다. 상처에도 불구하고 치유 받은 경험이 이후 좋은 의사를 향한 여정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개인의 인생만 달린 문제가 아닙니다. 대한민국 의료, 머지 않은 의료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대승적인 결정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형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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