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은 정권에 얽매이지 말고, 춘추필봉(春秋筆鋒)과 정론직필의 자세로 임해야
언론은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바로서야 중심이 되고 국민들의 판단력이 바로 선다.
정병기<칼럼니스트> 우리사회 언론은 ‘세상의 부패를 막는 빛과 소금’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 언론의 역할은 사실 전달에 주력해야 하며 사회적 정치적 쟁점에 관한 해설과 비판을 제공하고 여론 형성을 통하여 국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 언론이 공기(公器)로써 책임감과 공정성을 갖지 않았을 때의 폐해는 그 무엇보다 크고 심각하기 때문에 언론이 정도(正道)를 가야하고, 정론직필(正論直筆)해야 하는 설명은 사족(蛇足)이 될 것이다. 정직한 언론은 정권이나 정치권의 눈치나 보는 것이 아닌 국민들의 진정한 알권리를 충족시켜주고 신속하고 공정보도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언론은 정부, 기업을 견제, 감시함으로써 권력의 남용을 억제하고, 언론과 권력, 특정 세력이 유착하지 못하게 해야 하며, 편파적인 보도나 방송은 자제해야 한다. 정부는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고 언론은 공정성, 공익성, 객관성, 정확성, 책임성을 가지고 그 사명과 소임을 다해야 한다. 또한 모바일 기기가 보편화되고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접목되면서 소셜 뉴스가 새로운 미디어의 형태로 발전하고 있어 우리사회에 대단히 영향을 미치고 있어 보도나 글을 올릴 때 신중하고, 책임의식을 가져야 하며 권력에 결탁하거나 나팔수로 전락하지 말고 독자성을 가진 부끄럽지 않은 언론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사회 언론은 ‘세상의 부패를 막는 빛과 소금’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왔는지 다시 한번 자문(自問)해 볼 필요가 있다. 언론인의 사명감을 갖고 국가발전과 사회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겠다는 언론의 역할만 생각한 나머지 국민과 여론의 의견을 통합하고, 실천하는 부분이 소홀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봐야 한다. ‘권한을 갖는 것은 책임을 지게 되었다.’는 말과 같다. 막강한 권력을 갖게 되면, 무거운 책임감을 수반해야 하는데, 언론은 이를 간과 하면 안 된다.
요즘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분야가 SNS 쇼셜 미디어다. 하지만 쇼셜 뉴스는 이런 신속성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며 기존 미디어를 통해 보도된 내용이라도 그 내용을 다른 각도에서 분석해 보고 다양한 견해를 내세우기도 한다. 정부에서 무슨 사건이나 뉴스 등 어떠한 내용을 발표하기도 전부터 많은 블로그 나 자신의 전문 지식을 십분 활용하여 제한된 정보를 해석하거나 나름대로 전하기에 가짜뉴스나 검증되지 않은 사실을 오보하는 등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빠른 팩트의 전달, 분석, 다양한 견해의 제시라는 특징을 가진 쇼셜 뉴스와 기존 언론 매체를 비교해 보면 기존 언론은 미치지 못한 듯 보이기도 한다.
세상은 썩어도 언론은 깨어 있고 바로서야 하며 언론의 역할과 자유는 무한적이 아니라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요즘 공영방송이 빛이 흐리고 제구실 못한다는 질타를 받고 있다. 언론의 자유는 언론이 본질적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전제가 되어야 하며 자유로운 의사 표현과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 구현해야 한다. 국민의 알 권리에서 파생되는 권리라고 본다. 헌법 제21조 제1항에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결사의 자유를 갖는다.“고 적시되어 있고 사상·의견의 자유로운 표명과 그것을 전파할 자유를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우리사회 언론은 춘추필봉(春秋筆鋒)과 정론직필의 자세로 ‘세상의 부패를 막는 빛과 소금’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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