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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부터 적용 거리두기 조정 방안, 이번 주 집중 논의해 결정
한국디지털뉴스 김형종 기자=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대전의 한 국제 선교학교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정책브리핑에서 이어 “중대본 긴급현장대응팀을 즉시 파견해 확진자의 신속한 병상 배정을 비롯해 밀접 접촉자 격리, 타 지역 방문자 역학조사 등 추가 확산 방지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 IM 선교회에서 운영하는 비인가 기숙형 교육 시설에서는 158명의 학생과 교사 중에서 현재까지 12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양성률이 80%가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권 1차장은 “(이번 집단감염은) 최대 20명이 한 방에서 기숙 생활하는 등 전형적인 3밀 환경에서 급속 확산된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속한 초동대처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해당 시설을 철저히 조사히 법령에 따라 조치하고,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종교학교와 기도원, 수련원 등 모든 기숙형 종교교육시설에 대해 방역실태를 긴급히 점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권 1차장은 “지난 1주 동안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직전 1주간 499명에 비해 130여명이 감소했다”면서 “이는 약 2개월 동안 소상공인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서 희생과 고통을 감내해 오신 결과”라고 말했다.
하지만 “300여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매일 발생 중이고, 종교시설과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 발생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하며 마스크 쓰기와 5인부터 사적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특히 권 1차장은 오는 31일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를 앞두고 “이번 주에는 설 연휴기간을 포함해 2월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확진자 발생 상황, 의료체계의 부담능력, 사회적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전문가와 관련 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한 후 방역과 일상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합리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 1차장은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생하며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참여 방역’만이 코로나19 확산을 멈추게 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K 방역의 대표적 사례로서 3차 유행을 극복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생활치료센터 현장 실태점검 결과를 보고 받고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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