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발생 46일째, 환경운동연합은 21일 오후 1시 50분 태안군청 부군수실에서 서덕철 태안부군수, 구희숙 서울환경연합 의장, 김신환 서산태안환경연합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네이버 해피빈과 다음 하이픈, 환경연합 홈페이지를 통해 모금된 성금 중 1억 2백만원 상당을 태안유류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긴급구호물품으로 구입 전달했다.
이번 성금전달은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태안군 해안지역 4개면, 이원면, 원북면, 소원면, 근흥면 주민 중 기름유출사고로 가장 생활여건이 어려운 독거노인과 조부모와 함께 사는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4개면 440가구, 각 면당 110가구씩에 긴급하게 필요한 난방연료와 쌀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환경연합 시민대책단은 이번 구호물품 전달 이외에도, 지난 연말과 올 1월초 태안지역 가의도에 한약 1,500만원 상당, 쌀 20kg 80포, 방한모 80개, 방한복 및 필터마스크 300개, 보령군 삽시도에 한약 500만원 상당 등 주로 구호의 손길이 닿지 않는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구호물품을 전달해왔다. 또한 전국 지역환경연합을 중심으로 자체 모집한 연인원 15,000명에 이르는 시민구조단과 함께 방제작업 자원봉사활동 지원뿐만 아니라 방제물품, 방제작업 안내, 방제작업 후 폐기물처리요령 등 서해의 검은 눈물을 닦아 주기 위한 아름다운 시민들의 자원봉사를 지원하는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지난 12월 7일 사고 이후 지금까지 환경연합은 환경연합 홈페이지를 통해 방제활동, 건강영향조사, 시민생태조사단, 동물구조단, 기타 특별재난지역 주민지원을 위한 성금모금을 실시하였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시민대책단내에 중앙상황실, 현장상황실, 시민생태조사단, 야생동물구조단, 지역사회협력단, 시민구조단, 무료법률상담소 등을 운영하며, 지역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에 주력해 왔다.
앞으로도 환경연합은 생태계복원을 위한 조사, 분석, 건강영향조사, 방제제도개선운동, 가해자규명 활동은 물론, 시민방제활동, 특별재난지역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다. 특히 특별재난지역 주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부의 전략적이고 통합적인 서해안 살리기 프로그램과 기구구성 제안을 환경운동연합 전국 51개의 지역환경연합, 6개의 전문기관과 함께 공동 추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