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공사 경영진과 노동조합은 지난 2004년 여수시민들의 강력한 한국방송공사여수방송국 폐쇄반대운동에 따라 여수 KBS를 여수시민들의 문화의 장으로 활용하는 미디어센타로 만들겠다는 노사협약을 시민들 앞에 내놓았다.
이 노사협약은 여수시민들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저항에 따라 노사협약을 통해 여수KBS를 순천으로 이전하더라도 미디어센타로 만들어 여수시민에게 완전한 폐쇄가 아니며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본사의 경영진의 의지로 여수시민들은 받아들었다.
최근 한국방송공사는 여수시의회의 간담회에서 확인한바에 따르면 부족한 재원을 마련한다는 명분으로 여수시민과의 약속인 미디어센타를 매각하려는 움직임에 여수시의회를 비롯 각 시민사회단체가 발끈하고 나섰다.
이는 한국방송공사 경영진의 도덕성과 노사합의 정신을 위반하는 동시 30만 여수시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우롱하는처사가 아닐 수 없다.
30만 여수시민은 기억하고 있다. 지난 2004년 한여름의 불볕더위와 서울이라는 먼 길을 마다 않고 500 여명의 시민들이 몰려가 강력하게 항의했고 폐쇄반대운동을 펼치며 노사협의를 어렵게 이끌어 냈던 30만 여수시민을 우습게 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상대가 있는 협약의 합의정신을 헌신짝처럼 팽겨쳐버린 반민주적인 결정이 다시 한번 여수시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이에 여수시의회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는 한국방송공사 경영진의 여수KBS매각 추진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반대하면서 지난 2004년에 여수시민들의 입장을 받아들여 노사가 합의한 미디어센타를 즉각 만들어 활용하도록 본사경영진에게 촉구한다.
한국방송공사는 이러한 시민들의 공익적인 바램을 무시하거나 위반하는 행위가 계속된다면 여수시민은 KBS 시청료거부운동등 다양한하고도 강력한 운동을 펼쳐 간다는 의지가 여수시민들의 마음이다.
이러한 시민들의 의지를 무시하는 행위가 시민이 주인이라는 공영방송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행위는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