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21일 오전 10시께 철도고객센타로 서울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경찰 등 관계기관에 신고하고 서울역의 경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에도 오후 7시 55분께 서울역 KTX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경찰특공대 등이 서울역에 출동해 KTX 차량을 정밀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경부선 KTX 5개 열차가 28-50분 가량 지연됐으며, 코레일은 1,636명의 승객에게 2212만원의 지연료를 반환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협박전화를 걸어온 사람이 어제와 동일인물로 추정되나 여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범인이 조속히 검거될 수 있도록 녹음내용을 증거물로 제공하는 등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허위라도 철도시설물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은 온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는 반사회적 범죄”라고 강조하고, “피해 금액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한편 KTX 개통이후 폭발물 협박은 ‘06까지 21건, ’07년 7건 발생했으며, 올해 들어 이번이 세 번째다.